[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의정부시는 ‘아이가 행복한 의정부, 함께 키우는 든든한 출산‧보육’을 비전으로 ‘2025년 인구정책 및 보육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부모는 더 안심하고, 교사는 더 보람 있으며, 아이는 더 행복한 돌봄 환경’ 조성을 목표로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줄어드는 영유아, 늘어나는 돌봄 수요…수요자 중심 보육환경 구축
2024년 12월 기준 의정부시의 영유아 수는 1만7천811명으로, 저출생 추세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이다. 한편, 혼인가구 내 맞벌이 증가와 가족 형태의 다양화‧독립화로 인해 영유아 돌봄, 즉 맞춤형 보육 수요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시는 올해 출산장려금 확대, 의정부시육아종합지원센터 및 모두의 놀이터 확장‧이전, 24시간 언제나 어린이집 운영, 공립어린이집 2개소 확충 등 주요 사업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육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출산장려금 확대…첫째부터 30만 원 지원
시는 2024년 12월 ‘의정부시 출산장려금 지원 조례’를 일부 개정해, 2025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첫째아부터 3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존 둘째아 이상 자녀에게는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첫만남이용권 200~300만 원, 부모급여 월 최대 100만 원, 양육수당과 아동수당 월 10~20만 원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출산 장려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 강화…어린이집 및 가정 양육의 마중물
의정부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시의 보육 비전에 발맞춰 가정양육지원사업과 어린이집지원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가정양육지원사업은 영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지원하고,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부모-자녀 체험 프로그램 ▲양육 상담 ▲언어‧놀이 치료 ▲가족행사 ▲장난감‧도서 대여 ▲부모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지원사업으로는 안정적인 어린이집 운영과 보육교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대체교사 지원 ▲어린이집 컨설팅 ▲보육교직원 교육 ▲아동학대 예방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10월 민락국민체육센터 1‧2층으로 확장 이전해, 육아지원시설과 체육시설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보육과 체육이 융합된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된 공간에는 보육실, 다옴놀이터, 대강당, 소통이룸 등이 마련돼 있으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영유아, 신뢰받는 어린이집, 행복한 가정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모두의 놀이터’ 3개소로 확대…공공실내놀이 공간 확충
시는 영유아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실내놀이터 ‘모두의 놀이터’를 올해 1개소 추가해 총 3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이를 통해 영유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행복한 육아 환경 조성을 도모하고자 한다.
기존 민락동 CY타워 9층에 위치했던 아이사랑놀이터는 민락국민체육센터 2층으로 확장‧이전해 ‘모두의 놀이터(민락1호점)’로 재개소했으며,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약 529㎡(160평) 규모로, 실내놀이시설과 장난감도서관, 영어놀이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신규 사업으로 ‘의정부 영어놀이터’를 운영, 영유아가 원어민과 함께 다양한 체험형(AR 등) 영어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아동돌봄통합센터(구 의정부1동주민센터) 1층에 약 330㎡(100평) 규모의 ‘모두의 놀이터(롯데mom3호점)’를 신규 조성했다. 해당 시설은 롯데그룹 사회공헌 공모사업으로 조성됐으며, 사용 검사를 마친 후 5월 중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24시간 긴급 보육 지원…‘언제나 어린이집’ 운영
시는 24시간 운영하는 ‘언제나 어린이집’을 지정해, 긴급한 돌봄 상황이 발생할 경우 영유아를 언제든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긴급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부터 7세 이하의 취학 전 영유아이며, 이용료는 시간당 3천 원이다.
어린이집 재원 여부나 연령 제한, 이용 시간 등에 관계없이 긴급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이용할 수 있어, 보육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인적성 검사…신뢰받는 어린이집 기반 마련
시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채용 시 인적성 검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교사의 자질을 검증한 후 채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월 23일 의정부시어린이집연합회 국공립분과, ㈜중앙교육 알짜닷컴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립어린이집 신규 채용 보육교사에 대해 인적성 검사를 필수화해, 면접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적성과 성향을 다각도로 평가하고 있다. 시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업무 적합성과 잠재력을 고려한 채용 및 직무 배치를 시행하고 있다.
시는 이처럼 인적성 검사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실질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신뢰받는 공립어린이집 운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에 공립어린이집 확충…공보육 기반 강화
시는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의무화에 따라, 올해 준공 예정인 신축 아파트 2곳에 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로써 의정부시의 공립어린이집은 총 49개소로 확대되며, 영유아 부모의 보육 수요 충족과 이용자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는 저출생에 대응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출산‧보육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부모는 더 안심하고, 교사는 더 보람 있으며, 아동은 더 행복한 돌봄 환경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