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코스 풍부한 ‘수원 1박 2일’ ①

 

처음 한 것은 연무대에 위치한 국궁활쏘기체험이다. 보통 사람들은 활쏘기 경험이 아주 없기에 국궁 사용법을 설명 받고 활시위를 당겨봤다. 처음 경험자들은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 과녁 맞추기도 버겁다. 그것은 운동신경과는 다른 어떤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근엔 동장대와 연무대 그리고 동북공심돈이 위치해 있다. 과거엔 이곳이 병사들의 훈련을 체크하는 중심적인 역할뿐만 아니라 화성에서도 주요한 전략적인 공간으로  화성의 특징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화성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동장대’와 ‘동북공심돈’

 

동장대는 꽤 넓은 공간으로 병사들의 훈련을 체크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건물이기도 하다. 안쪽의 온돌은 겨울훈련을 고려한 듯 보인다. 또 우기에 빗물이 고이지 않게 설계 되었다. 뒷면은 ‘영롱담’ 이라는 꽃문양의 담장이 있다. 

 

동북공심돈은 튼튼히 보이는 화성의 건축물중의 하나인데 화포구멍이 사방으로 나있어 요새안의 요새 역할도 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이것은 적들이 성벽을 넘어 침투했을 것으로 안쪽의 적들을 섬멸하기 위한 거라고 한다. 인근엔 창룡문과 담장이 아름다운 창룡마을도 둘러볼만 하다. 

 

 

총괄 지휘소인 ‘서장대’와 팔달산의 성신을 모시는 ‘성신사’

 

행궁주차장에서 오르면 성신사를 만나볼 수 있다. 성신사는 화성을 지켜주는 화성 성신을 모시는 곳으로 풍수지리로 본다면 수원지역에서 가장 좋고 가장 중요한 자리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화성성신께 무사안일하길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나름 재밌는 여행이 될 수 있다. 

 

팔달산 정상에는 총괄 지휘소 역할을 했던 서장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이곳은 수만의 장용영군대를 총 지휘했던 곳으로 정조임금이 화성에 행차했을 때는 이곳에서 직접 지휘도 했었다고 한다. 화성을 둘러보면 오방색 깃발을 만나볼 수 있는데 왕이 행차했을 경우 황색깃발을 꽂아 놓았다고 한다. 서장대에 오르면 수원지역의 다양한 도심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화성행궁과 화령전

 

화성행궁은 알다시피 임금이 지방에 내려와 잠시 머물렀던 거처로 화성행궁은 행궁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 지어졌다고 한다. 행궁 앞엔 커다란 느티나무 3그루가 품(品)자 모양으로 심어져 있는걸 볼 수 있는데 이는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화성행궁 안으로 들어서면 바닥이 흙이 있는 곳까지는 임금이 말을 타고 들어왔다고 전해지며 중간문 부터는 임금만 걸을 수 있는 사각벽돌로 길을 내 위엄을 나타냈다고 한다. 

 

안쪽은 봉수당까지 3개의 문이 있는데 이것은 외조, 내조, 치조를 뜻한다고 한다. 외조는 천자가 제후를 접견하고 중요한 전례의식을 진행하는 곳이며, 치조는 정무를 처리하는 곳, 내조는 매일의 공무를 처리하는 곳이라고 전해진다. 

 

행궁 옆은 화령전이 나란히 하고 있다. 화령전은 순조가 정조의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수원에서 옛 모습을 그대로 가장 온전하게 보존되고 있는 건물 중에 하나이다. 

행궁의 정문인 신풍루 앞에서는 무예24기 공연이 펼쳐지며 행궁광장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 경관을 관람할 수 있다. 화성에 관해 더 알고자 한다면 광장 맞은편에 위치한 화성박물관을 방문하면 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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