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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곽상욱 시장이 소개하는 오산의 명소 에코리움

안철수 신당은 실체가 없다. 실체 없는 당에 대해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생태체험장으로 변모한 오산 에코리움은 주변 도시에서도 찾는 명소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추워도 너무 추운 1월9일, 영하 10도, 오산천의 체감온도가 영하 17도나 되는 날씨에 곽상욱 오산시장과 명사와의 산책을 하기로 했다.

 

오산 시장출마자가 워낙 많아 오히려 마음이 놓인다는 곽 시장의 첫 만남은 질문부터 직설적 화법이 오갔다. 그만큼 곽 시장은 오산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정치인이기 때문이었다. 곽 시장과의 만남은 오산이 자랑하는 에코리움 소개와 오산천 산책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안철수 신당으로 간다는 설이 난무합니다. 속 시원하게 한마디 해주시죠. 물론 저도 궁금합니다.” 곽 시장을 만나자마자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돌직구를 날렸다. 그런데 곽 시장은 의외로 담담하게 “아직 실체도 없는 당에 이적 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당도 없는 당에 대해 아직 깊게 고민해 보지 않았습니다.”라며 세간의 의혹을 일축하며 정확한 즉답을 회피해 나갔다.

모두들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던 곽 시장의 답변이 싱겁게 끝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약간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대신 곽 시장은 “단체장 4년 동안 특별히 안한 것도 없고, 한 것도 많지 않다. 무엇을 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짧았다. 전임 시장과 토지주택공사가 벌려 논일을 마무리하다보니 시간이 다갔다. 뭔가 계획된 사업을 하려면 적어도 다음번에야 가능 할 것 같다”며 다음 선거에 출마한다는 의사는 간접적으로 밝혔다.

간단한 차를 마시면서 대화가 무겁게 진행되자 곽 시장은 슬며시 자리에서 일어나 에코리움 안내를 하기 시작했다. 에코리움은 지난 2009년 11월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내에 건립된 전망타워 시설로 높이가 78미터 이며, 지하1층, 지상4층으로 건립되었다. 이어 2011년 6월 오산천과 하수종말처리장, 맑음터공원의 지리적 환경을 연계한 생태학습 체험관으로 리모델링해 개관했다. 오산 에코리움은 바람이 부는 날 전망대에 오르면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된 건물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신기해하는 오산시의 명소다.


 


4층 전망대에는 오산을 더 멀리 볼 수 있도록 망원경들이 준비되어 있다. 망원경 뒤쪽으로는 오산시에 대한 전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전망대를 찾아온 이들을 자동으로 안내해주고 있었었다, 오산 에코리움을 이런 시설로 바꾼 것은 곽 시장의 의지에 의해서 이었다고 한다. 오산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에코리움 4층에서 3층으로 내려오려면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3층과 4층의 높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걸을 수 없다는 설명이 있었다.

3층으로 내려오니 아이들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그것은 에코리움이 생태체험장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수원에서 왔다는 한 학부형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실내에서도 볼 것이 너무 많다. 수원에서도 이런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곽 시장은 “일반 시설을 리모델링해 생태공원으로 활용했더니 지금은 오산 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온다. 나는 한 500원 이라도 유료화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공무원들이 너무 반대한다.”며 운영에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말했다.

3층 전시관은 오산시의 시목(木)인 은행나무를 중심으로 각종 곤충들이 타원형으로 전시되어 있다. 특히 은행나무에 곤충의 이름이 적힌 카드를 가져다 되면 이름에 해당되는 곤충들이 영상으로 재현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했다. 또 3층 한쪽으로는 아이들이 직접 곤충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해 자연에 대한 자연스런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다시 발걸음을 옮겨 2층으로 내려갔다. 곽 시장은 이 시설이 오산시의 미래하고 설명한다. 자연과 친화적인 아이들을 키워내는 것이 오산시의 교육목표라는 곽 시장은 “지금까지 오산시는 교육에 많은 것을 투자했다. 혁신교육을 위해 한 일이 많다. 수원시는 지금 과밀학급이기 때문에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지만 우리 오산시는 한 반에 평균 25~7명 사이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우리가 혁신교육지구로 지정 받은 것은 우리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며 오산시의 교육에 대한 자부심을 들어냈다.

에코리움 2층은 오산시의 보물인 오산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볼 수 있는 관으로 꾸며져 있다. 현재 오산천 상류에 자리한 기흥저수지의 심각한 오염 때문에 오산시내를 관통하는 오산천은 한 겨울에도 녹조가 보일만큼 심각한 오염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곽 시장은 “용인 기흥저수만 깨끗하다면 오산천 자체는 1급수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지금 용인 김민기 의원이 이 기흥저수지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곧 좋은 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층에서 외부로 나가는 통로를 이용하면 또 다른 야외 생태학습장을 경험해볼 수 있다. 오늘은 날이 추워 외부로 나가는 사람이 줄었지만 각종 새들이 이곳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또 다른 시설인 나비 전시관은 살아 있는 나비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드디어 1층, 에코리움 1층은 물 냄새가 가득하다. 1층 수조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우리의 토종 육식 민물고기인 가물치를 비롯해 우리의 하천에 흔하게 볼 수 있었던 버들치, 피라니, 얼룩 동사리 등을 볼 수 있어 전체적으로 생태라는 커다란 테마 속에 하늘, 땅, 물이 들어 있는 체험관이 바로 오산 에코리움 이었다.


 

 

에코리움을 벗어나는 동안 지난 4년 동안 논쟁거리 이었던 수원-오산-화성의 통합에 대해 물었더니 곽 시장은 확실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 시장은 “예를 들어 우리 오산시가 4천원을 걷어서 4천원을 다 우리 시민에게 쓰고 있는데 통합을 하게 될 경우 우리 오산시민이 4천원을 다 쓸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우리시의 세금이 수원시를 위해 쓰인다면 통합은 무의미하다”며 시민이 행복한 통합이 우선이지만 그것을 담보할 수 없다면 반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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