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수원의 문제를 화성이 떠안아야 하는가.” 수원 군공항 이전 논쟁이 다시 정치권의 한복판으로 떠오른 가운데, 시민들의 질문은 놀라울 만큼 단순하고도 직설적이다. 수원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갈등의 본질을 관통하는 이 물음에 대해 “지금까지 누구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는 점이 이 사안을 더욱 첨예하게 만들고 있다. 수원 군공항은 1950년대 조성된 군사시설이다. 당시에는 도시 외곽이었던 이 지역이 이후 수원 도심이 급속히 팽창하면서 공항 주변에 주거지와 상업시설이 들어섰고, 결국 군공항은 도시 중심에 남게 됐다. 그 결과 등장한 해법이 바로 군공항 이전이다. 수원시는 소음과 안전 문제를 이유로 꾸준히 이전을 요구해 왔고, 정치권 역시 “군공항 이전”을 지역 현안 해결책으로 반복해 제시해 왔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다. 수원에서 밀려난 군공항의 이전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되는 곳이 바로 화성시다. 이 구조를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본질은 명확해진다. 수원은 개발하고, 화성은 소음과 위험을 떠안는다. 군공항 이전 논쟁이 불러온 불편한 진실이 바로 여기에 있다. 수원 도심은 군공항 이전으로 개발 이익을 얻고, 대신 인근의 또 다른 대도시가 전투기 소음과 각종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지역 시민단체인 시민협의회가 경기도의 ‘경기국제공항’ 추진 지연을 강하게 비판하며 도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협의회 조철상 회장은 2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2년 5월 경기도지사 후보 시절, 시민협의회와 수원 군공항 이전과 경기 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책 표명을 맺었다”며 “수원 군공항은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한 도민이 공항 이용 불편과 항공 물류 수요 해소를 위해 인적·물적 교류 허브 역할을 하는 경기국제공항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경기도의 행보는 약속과 다르게 흘러왔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2024년 11월 8일 경기국제공항 예비 후보지 세 곳을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최종 후보지 선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경기국제공항 신설 자체가 좌초될 위기에 봉착했습니다”라는 것이 시민협의회의 주장이다. 조 회장은 “지금 국토부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 발표가 임박했습니다. 바로 지금이 경기도가 결단을 내리고 행동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경고했다. 시민협의회는 경기도가 이 시기를 놓칠 경우 “경기국제공항은 경기도에서 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