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김홍범 기자] 민간인 통제구역의 ‘캠프그리브스’가 거리예술 공간으로 바뀌며 셔틀버스를 운영, 개방의 문을 활짝 연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20일부터 10월까지 주말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캠프그리브스 왕복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방문 3일 전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했던 기존과 달리 셔틀버스 이용객들은 신분증만 지참하면 출입이 가능하며, 버스 이용 시 예전 미군기지의 건축 양식과 전시 공간에 대한 전시투어도 함께 진행된다.
버스는 매주 토, 일 하루 3회(11시, 13시, 16시) 출발한다. 탑승 30분 전부터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 공연장 뒤편에서 신청받아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에서도 투어버스를 이용해 캠프그리브스에 방문할 수 있다. “느껴보자 in DMZ 캠프그리브스 공감여행” 투어버스가 4월 20일부터 매 주말 광화문역에서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한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캠프그리브스 전시투어뿐 아니라, 도라산역 통일 플랫폼과 도라산 평화공원까지 가이드와 함께 관람하는 코스다. 하루 일정 9천9백원(1인)으로, 소셜커머스 쿠팡, 티켓몬스터 및 테마캠프, 모두투어, 롯데관광 등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캠프그리브스는 2004년까지 미군이 주둔하다 경기도에 반환한 군기지로, 미군 하사관 숙소를 리모델링해 2013년 말부터 유스호스텔로 운영중이다. DMZ(비무장지대)에 근접한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2016년부터 평화, 예술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여 국내외 관람객에게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방문객을 위해 주말마다 오후 2시 30분이면 공연, 예술 체험이 진행된다. 마술, 버스킹 등 작년에 이어 다양한 팀의 다채로운 거리 공연이 펼쳐지며 관람객 오감 자극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방문절차를 어렵고 번거로워하던 관광객이 캠프그리브스를 편하게 방문하기를 바란다”며 “작년에 진행한 예술 공연 행사를 좋아한 분들이 많아 한번 더, 함께 문화와 예술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계획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