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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철 기자가 본 세상 데스크 칼럼] "기자실 집착 언론은 시대적흐름 역행..결국 도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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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금도 분주하게 광교 신청사로 8주에 걸쳐 이전을 하고 있다. 5월 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경기도청 기자실(취재지원실)운영과 관련해 신관 4층 대회의실에서 공모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출입기자들은 공모를 통해 좌석을 배정할 수 밖에 없다는 도청 측의 입장에 받아드리기 어렵다며 정색했다. 그러나 청에 입장은 취재지원실 좌석 공모제를 실시하는것에는 의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기자실 개방문제는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국민의 알권리 입장에서나, 가치있는 뉴스정보를 생산·유통함으로서 시민사회의 공론을 활성화하는 정치·사회적 측면에서나 기자실을 유지함으로서 얻을 수 있는 실익은 없어 보인다. 기자실에 집착하는 언론은 자연 도태될 수밖에 없는데 말이다.

 

21세기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초연결성과 집단지성이 작동하는 초지능성의 4차산업혁명 시대로 전환되면서 이미 모든 정보는 누구나 접할 수 있는 투명한 사회, 개인의 발언권이 영향력을 가지는 사회가 됐다. 전문가 개인보다 다수의 집단지성의 힘이 훨씬 더 똑똑하고 강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상황에서 기자실은 더 이상 유효성을 갖기 어려운 현실이란 말이다.

 

기자실 존치 입장에서는 폐쇄적 공직문화에서 언론자유를 행사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실현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하지만, 기자실이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는 어디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다.

 

도청내의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기자단의 언론의 자유가 중요한 만큼 타 언론의 자유도 중시 해야 한다. 기자단의 특권 의식을 버리고 기자실을 베타적 운영에서 개방적으로 전환하는게 맞다.

 

현재 지자체도 차별적 기자실 제도를 폐지하고 공공브리핑실로 전환하는 추세이다.

 

기자단의 폐쇄성은 언론사의 광고·홍보비 수입과도 무관치 않게 운영되고 있는 만큼 기관입장에서도 새로운 홍보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현 기자실에 대해 물리적 공간과 기득권에 대한 미련과 집착보다는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네트워크화된 미디어 환경, 세계1위의 스마트폰 뉴스 이용률을 보이는 국내 수용자에게 기자실이 과연 얼마나 의미 있는 뉴스 생산 거점이 될수 있는지 묻고 싶다.

 

여전히 언론 종사자들이 구태에서 벗어나 있지 못하다는데 있다. 지역 언론이 생존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기자실의 중심의 출입기자단 제도에서 벗어나 책상머리가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할것이다.

 

자격을 갖춘 매체의 기자실 출입은 언론과 기사의 다양성 등을 위해서도 허용되어야 하지만 기자실 개방이라는 올바른 명제에도 그림자는 존재하는 법이다.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이비 언론의 폐해는 기자실 운영의 독점적 사용 못지 않게 없어져야 할 적폐인 것도 사실이다.

 

다만 기자실 설치와 출입처 제도가 언론사의 경영수익과도 무관치 않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이를 따로 떼어놓고는 해결될수 없는 부분이 있는 만큼 미래의 언론환경에 대응하고 기자들의 취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언론사 사주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민선 7기 이재명 지사의 임기 말에는 중앙의 폐쇄적인 기자실 문화를 비판한 적이 있다. 이제는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기자실을 먼저 개방형으로 전환 해야 한다. 기초지자체인 수원시와 용인시처럼 누구나 공통으로 열린공간으로 사용할수 있도록 기자실을 개방형으로 바꿔 놓았다.

 

이러하듯 언론의 미래를 생각할 때 기자실은 오히려 경쟁력 약화의 걸림돌이 될 뿐이며, 취재·보도 과정에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로 재조정 될 필요가 있는 만큼,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경기도는 공정의 가치를 실현 하기 위해서라도 적폐적인 언론문화를 청산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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