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기아·현대차 노조(이하 준비위)’가 10일 오전 11시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표 국회의원의 ‘군 공항 특별법 개정안’ 발의 반대 등 기아·현대차 가족들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아 노동자들은 “매향리 사격으로 인한 소음과 섬광, 탄피 투척 등 많은 위험 속에서 처절한 투쟁을 이어온 결과, ‘매향리 평화공원’ 조성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그런데 또다시 수원 군 공항을 기아·현대차 노동자들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뺏고 있어 범대위와 함께 군 공항 화성 이전을 막아내는데 하나의 목소리로 굳은 의지를 표명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가 화옹지구를 수원 군공항 예비후보지로 발표했고, 화성시 시민단체의 반대로 현재 군 공항 이전 절차가 답보상태이다. 그 이유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상 해당 지자체와 협의 과정을 거처야 하고, 주민투표를 통한 의견수렴을 해야 한다.”라며 화성 군 공항 이전을 거듭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특히, “수원시는 군 공항 이전 지역으로 화성시를 지정해놓고, ‘경기 남부공항유치’라는 말장난보다 못한 주장을 내세우며 군 공항 이전을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는 상황을 즉각 중단하라”라며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기아·현대차 노조는 “화성갑 송옥주 국회의원님은 국회 상임위 국방위에서 군 공항 이전과 관련된 특별법 개정을 반대하는 지역민들의 마음을 강력하게 피력 해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