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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수원 여·야 ‘당내경쟁’ 본격화... ‘영입인재’vs‘지역인재’

5개 지역구에 예비후보 17명 등록... 정당한 경선 요구 목소리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영입 인재와 지역인재 간의 갈등이 곳곳에서 불붙고 있다. 전략공천이 구체화 되면서 지역 일꾼들이 상대 후보와 싸우기도 전에 여·야 중앙당 또는 ‘윤심’과 일전을 치르게 된 셈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한 수원지역에는 선관위 홈페이지를 보면 17일 현재 5개 지역구에 17명의 예비후보자들이 등록했다.

 

국민의힘이 방문규 전 산자부 장관(수원병),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까지 영입 인재들이 잇달아 배치되면서 기존 지역 정치권에서 활동하던 출마예정자들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도 최근 고동진 전 삼상전자 사장과 김원재 전 행정관의 ‘수원무’ 출마 가능성이 언론 보도를 통해 언급되고 있어 갈등을 예고했다.

 

수원갑 - 국힘 김현준 전 국세청장에 이창성 당협위원장-김해영 회장 3파전

수원을 - 민주 유문종 전 수원시 제2부시장과 김호진 전 수원시의원 경합

수원병 - 국힘 이혜련-김용남 이탈로 방문규 전 장관 vs 김세연 대표 구도

수원정 - 국힘 이수정 교수 영입에 4년 준비한 홍종기 당협위원장 불출마 선언

수원무 - 국힘-민주 전략공천 언급... 지역일꾼 박재순-이병진 ‘자신 있다’ 의지

 

‘수원갑’은 국민의힘에서 영입 인재인 수성고 출신 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나섰는데 이곳도 이창성 당협위원장, 김해영 수원미래발전연구회장과 공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현역 김승원 의원이 당내 경선 없이 단수공천이 유력하다고 알려졌다.

 

‘수원을’은 현재까지 ‘낙하선’ 논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백혜련 현역 의원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유문종 전 수원시 제2부시장과 김호진 전 수원시의회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국민의힘은 한규택 당협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인재 영입 갈등으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수원병’이다.

 

이곳은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김용남(현재 무소속) 전 국회의원과 현 당협위원장인 이혜련 전 시의원이 일찌감치 총선에 뛰어들었고 방문규 전 산자부 장관까지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당내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 중 한 곳이었다. 민주당은 재선의 김영진 현역 의원이 3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이혜련 전 시의원은 방문규 전 장관을 지지하고 후보 대열에서 빠졌으며, 김용남 전 의원은 ‘윤심’을 저격한 뒤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입당했다. 아직 예비후보 명단에는 수원병으로 등록돼 있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당내경쟁에서는 먼저 등록한 김세연 스마트도시문화연구소 대표가 방문규 전 장관과 ‘다윗’과 ‘골리앗’ 경쟁을 하고 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방 전 장관은 최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직한 후 직접 빨간색 점퍼를 입힌 인물이다.

 

김세연 예비후보는 이 같은 상황에서 “김용남, 이혜련 후보가 경쟁에서 빠졌지만 제가 남아 있는 한 정정당당하게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수원정’은 선관위에 민주당 김준혁 한신대 교수와 국민의힘 이수정 교수가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민주당 3선 박광온 의원의 지역구이자 경기도 신청사가 위치해 있고 광교신도시를 관할하는 곳으로 국민의힘 이수정 교수가 영입 인재로 낙점된 곳이기도 하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수원정에 출마해 낙선한 뒤 4년간 지역구를 꾸준히 관리해 온 국민의힘 홍종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총선 승리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곳은 갈등의 불씨가 싹트기 전 합의가 이뤄졌지만 지역구를 잘 알고 열심히 해온 인물이 스스로 내려놓은 것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아쉬운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준혁 교수가 비명계 박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수원무’에서도 국민의힘 박재순 당협위원장이 지난 총선에서 김진표 의장에게 근소차로 패배한 뒤 절치부심으로 지역구 관리를 해왔는데 최근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용산 출신 김원재 전 행정관의 전략공천이 언급되고 있다. 17일 현재 김원재 전 행정관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가운데 박재순 국민의힘 수원무 당협위원장은 지난 2일 경기도의회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 이어 지난 15일 수원시의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정식을 가져 사실상 중앙당 전략공천 검토와 상관없이 강행 노선을 밝힌 것으로 읽힌다. 그렇다면 지역일꾼인 박재순 예비후보는 당연히 경선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에서 3선 수원시장 겸 정당 최초 현직 기초단체장 출신 당내 최고위원을 역임한 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진표 의장 보좌관 출신인 이병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은 이와 관련 SNS를 통해 “누가 와도 자신 있다”고 밝힌 뒤 “수원무는 무주공산이 아니다. ‘수원무’의 주인은 ‘수원무’의 시민이다”고 말하며 국민의힘 측에서 흘러나오는 ‘무주공산 탈환’ 등의 설왕설래를 겨냥했다.

 

이처럼 수원 지역구 5곳 중 4곳이 영입 인재를 투입했거나 검토하고 있고 3곳(수원 갑, 수원병, 수원무)에서 이미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기존 지역 정치권에서 활동하던 예비후보들은 이 같은 공천 논란에 불만을 내비치면서도 총선 승리를 위해 ‘정당한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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