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분당갑)후보는 11일 오후 2시 30분 성남언론인협회와 인터뷰를 통해 “분당-판교를 실리콘밸리로, 세계적 명품도시로 만들겠다” 밝혔다.
안 후보는 분당-판교 재건축 신속추진을 통해 △ 제1기 명품미래도시, △ 사통팔달 스마트 교통도시, △ IT·BT·AI 창업 및 산업도시인 한국형 실리콘밸리, △ 일자리·교육·문화가 꽃피는 공동체 미래도시, △ 탄천 중심 친환경·가족 친화형 생태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2022년 6월 2일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과학기술, 외교안보 분야 등에 대한 그동안의 이룬 성과를 강조했으며, 이번 선거에서 이슈로 부상한 분당 재건축을 위한 ‘노후신도시특별법 제정’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이번 총선 출마 결심 이유는?
1년 반 전 재보궐선거 때 제게 지역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셨던 주민들께 감사하고 계속 제대로 봉사하기 위해서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인생을 살았다. 또한 의사로서 생명과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안랩이라는 IT 벤처기업을 창업해서 국부창출에 기여했다.
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도 성실하게 납부하는 판교 테크노 밸리의 대표적인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특히 대학교수로서 후학 양성과 대학원장으로서 교육행정도 성공적으로 해냈다. 또한 저는 대학시절부터 의료봉사를 꾸준히 해왔고, V3 백신소프트웨어를 만들어 국민들께 무료 배포했으며, 재산의 절반인 1500억을 기부한 공익적인 삶을 실천하기도 했다.
분당·판교는 2년 만에 해결되기 어려운 굵직한 현안들이 많아 22년 보궐선거에 출마할 때도 6년 계획을 설명드렸다. 이제는 그 약속을 완성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다시 분당에서 출마를 결심했다.
▶ 분당갑과 성남시 그리고 국정 전반에 대한 주요 공약은 무엇인지?
먼저 정부안보다 6개월 빠르게 노후 신도시 재건축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1기 신도시가 조성된 지 30년이 지난 분당 주민들이 간절히 원하시는 재건축을 앞당기기 위해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토부 장관 등 결정권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분당에서는 재건축 신속추진단장을 맡아 민관협력을 이끌었다. 그리고 2023년 12월, 법안을 발의한 지 1년 반 만에 본회의를 통과시켜 법안을 제정했다.
이제 선도지구 지정을 앞두고 있으며, 이주단지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다. 아울러 용적률, 공적 기여, 분담금 등 주민들이 큰 관심 가지고 있는 부분도 의견수렴을 거쳐 신상진 성남시장, 그리도 시·도의원들과 힘을 모아 빠른 시일 내에 재건축이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두 번째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3호선, 8호선 연장 사업도 국토부·성남시와 협의하고 있다. 수서와 경기도 광주를 잇는 수광선도 야탑사거리를 경유하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시흥- 월곶과 판교를 잇는 월판선도 서판교역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3월 30일에 성남역이 개통해 GTX-A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교육기관과 연구기관 유치로 분당·판교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완성하기 위해 한국 최고의 공과대학 중 하나인 KAIST의 판교 AI 연구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영재고등학교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 최고의 연구기관인 KIST의 분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 대한민국 정치의 문제점과 정치개혁의 주된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통합”이다. 극단적 진영싸움과 팬덤정치로 인해 공공성과 공공선이 훼손된다. 국민들이 분열되었을 때 위기를 극복한 나라는 없다.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통합의 리더십 필요하다.
통합의 리더십의 저변에는 전문성과 신뢰, 청렴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지난 11년간 정치인으로서 보여드린 저의 역량과 실력이 통합의 리더십을 증명했다. 22대 국회에 등원하면 가장먼저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분열된 대한민국을 봉합하는 역할을 하겠다.
▶ 정당의 대표를 비롯해 국회의원과 대권 도전 등의 정치 이력을 가지고 있다. 궁극적으로 정치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국민이 행복하고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목표이다. 재산의 절반 1,500억원을 기부해 동그라미 재단을 만들었는데 연구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과학기술인과 개발자 들을 돕고 있다.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에 한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우리 국민 모두는 각자가 서 계시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고 계신다. 저 또한 제가 서있는 위치에서 밀알을 보태고 있다고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 국민의힘은 운동권 배제를 이슈화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의 일환으로 다수의 운동권 세력이 청산됐다. 이제 통진당 잔여 세력이 남아있는데, 민주당의 위성 정당으로 흡수됐다. 운동권은 이제 역사와 함께 사라져야 할 세력이다.
▶ 국민의힘은 제22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감동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양당의 공천에서 잡음은 혁신을 의미하기도 하고 권력다툼을 의미하기도 한다. 선거 레이스는 공천이 마무리된 이번 주부터 진짜 시작이다. 국민들은 정책과 그 정책을 실현할 능력을 가진 정당에 대해 지지를 보내줄 것이다. 이재명 대표의 사당이 된 민주당이 아닌 진짜 실행능력이 있는 국민의 힘을 다시 한번 믿어주시길 바란다.
▶ 국민의힘은 여당이자 정부와 협력관계이다. 총선이후 당과 정부의 관계는 어떻게 개선되어야한다고 보시는지?
당·정관계는 더 이상 수직적이지 말아야 한다. 수평적 당·정관계, 민의를 반영한 대통령실의 국정방향 수정 등이 필요하다. 다수 의석을 확보해 더 이상 국회에서 민주당에 끌려다니는 국정운영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최대한 많은 의석수를 확보하기 위해 클린하고 정직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
▶ 성남시 분당갑은 보수우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진보진영에서 당선된 지역이란 점에서 후보의 주된 선거전략은?
분당에 사시는 주민들은 합리적이고 현명하시다. 실용적이고 정치색은 중도인 분들이 많다. 분당을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그런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가? 그럴 자격이 있는가? 이런 부분들을 많이 평가하고 계신다.
저는 의대를 졸업하고 바이오 테크놀로지 박사학위를 받았다. 분당 삼평동에서 안랩이라는 it 보안업체 설립해 중견기업으로 키웠으며, 창업자이자 경영자로도 성공했다고 자부한다. 카이스트 서울대 정년보장 교수도 역임했다. 서울대 대학원장일 때 행정 경험도 쌓았다. 정치인이 되어서는 70년간 정치 한국 정치사에서 3당을 제대로 만든 세 사람 중 한 사람으로 조명받고 있다. 실행력과 정치력은 이미 증명했고, 이제 그 경험들을 분당의 발전을 위해 쏟아 낼 것이다.
▶ 국회 입성하시면 어떤 역할을 가장 중심에 두고자 하는지?
22대 국회에 등원하면 가장 먼저 21대에 발의했지만 아쉽게 통과되지 못했던 AI 규제법안을 다시 발의하겠다. 보궐로 들어가서 좀 늦게 발의하게 됐지만, 전 세계적 추세로 봤을 때 꼭 필요한 법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큰 움직임이 없는 것이 우려된다.
▶ 분당갑 유권자들과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한 말씀 주신다면?
분당판교 주민 여러분!
역시 안철수!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철수! 입니다. 여당 중진의 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집권 여당의 4선 중진의원으로서 분당의 숙원사업들 빠르게 해결할 것이고, 나라를 위해서 국회에서 나침반 역할을 하겠다.
또한, 합리·실용·책임의 정치를 하고 이제 집권, 여당의 힘 있는 큰 일꾼으로서 분당-판교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곳으로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