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터키 최대 자동차부품展서 2700만 弗 수출길 열어

해외바이어 293명과 2702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거둬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도 유망기업 10개사가 터키 최대의 자동자부품 분야 전시회에서 총 2702만 달러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1290만 달러 상당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터키 이스탄불 투얍박람회컨벤션센터(Tüyap Fair, Convention and Congress Center)에서 열린 ‘이스탄불 자동차 부품 공업전(Automechanika ISTANBUL)에서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터키는 물론 유라시아 지역 자동차부품 분야 최대 전시회인 이번 ‘터키 자동차 부품전’은 총 38,000㎡의 규모 전시장에 33개국 1,217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한국을 비롯한 총 12개국에서 국가관을 운영해 자국제품에 대한 홍보·판촉 활동을 펼쳤다.

도와 진흥원은 이곳에 경기도관을 마련해 참가기업들에게 부스장소 임차료, 부스 설치비, 전시품 운송비를 각각 50%씩 지원했다.

또한 터키어 공동통역을 현장에 배치해 수출기업이 현지 해외바이어와 활발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왔다.

이번 경기도관에서는 자동차부품, 전장부품 및 시스템, 악세사리, 유지보수 부품, 차량관리 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해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그 결과 경기도관 참가 기업 10개사는 총 293명의 해외 바이어와 총 2,70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활동을 벌였으며, 이중 54건 129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먼저 CNG/LPG 연료 전환장치를 다루는 김포 소재 ㈜씨지에스는 터키 최대 CNG 부품유통사인 D사와 상담을 진행, 향후 별도 회의를 거쳐 터키 시장 내 부품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수출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씨지에스의 김재기 대표는 “현재 터키는 피아트 등 유럽 자동차 제조 공장이 있고,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향후 터키, 유럽은 물론 CNG 최대 시장인 이란 진출을 위해 신제품 개발과 바이어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 소재 자동차 사각지대 안전운전 보조 시스템 업체 ㈜영코리아는 터키 중장비 제조업체 C사와 2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실시, 초기 8천 달러 상당의 샘플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 C사는 샘플 검토 후 자사 중장비에 필요한 맞춤형 제품을 영코리아와 공동 개발하기로 협의했다.

이어 영코리아의 김종수 이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터키 상용차관련 최신 정보 수집과 유망 파트너를 얻은 것이 가능 큰 수확”이라며, “향후 터키 및 유럽 시장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중국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제품개발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경기도 국제통상과 관계자는 “최근 터키는 정부 차원에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각종 투자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분야 진출이 유망한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중국 경제제재 극복과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신시장 개척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회가 열린 터키는 세계 4위의 자동차 수입국으로,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업체들이 대거 합작형태로 포진함은 물론, 지정학적으로도 중동과 유럽시장을 함께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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