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정현수 기자] 여주교육지원청은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내년 2월말본교인 북내초등학교와 통폐합 예정인 북내초등학교 운암분교 부지에 20학급(유2, 초8, 중4, 고4, 전공과2) 규모의 여주 최초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칭)여주특수학교는 금년 9월 교육환경평가 승인에 이어 지난 11월 12일 경기도교육재정투자심사에서 최종 적정으로 통과되어 특수학교 설립이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여주교육지원청은 앞으로 경기도의회 공유재산심의, 사전기획, 설계공모 등 남아 있는 행정절차를 거친 후 공사에 착공하여 2028년 3월 가칭)여주특수학교를 개교시킬 예정이다.
여주 관내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는 2021년 287명에서 2024년 363명으로 76명, 26.5%가 증가하는 등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장애인 복지시설인 여주천사들의집(정원 100명)과 평화재활원(정원 100명)이 여주 점동면에 위치하고 있고, 동 장애인 복지시설에 입소한 학령기 특수교육대상자가 많아서 경기도 타 시·군에 비하여 특수교육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여주 관내 점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경우 전체 원아 16명 중 87.5%인 14명이 특수교육대상 원아로 경기도 내 유치원의 특수교육대상 원아 평균 비율인 1.2%보다 월등히 높고, 점동초등학교 또한 특수교육대상 학생 비율이 31.3%로 경기도 내 평균 비율인 1.4%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여주에는 지금까지 특수학교가 없어서 올해 54명의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이천 다원학교나 양평 창인학교 등 관외 특수학교로 편도 약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장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번 설립을 추진하는 가칭)여주특수학교는 오학동 및 여주역 인근 등 여주 관내 주요 학생 발생 지역에서 편도 약 15~20분 이내, 여주천사들의 집 등 장애인 복지시설이 위치한 점동면에서도 약 30분 이내 통학이 가능하여 가칭)여주특수학교가 개교되면 여주 관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과 학부모의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주교육지원청은 가칭)여주특수학교의 설립을 통해 지역 내 안정적인 특수교육 여건을 조성, 그동안 일반학교 특수학급에서는 다소 어려웠던 체계적인 직업교육과 전문적인 특수교육을 실시하여, 여주 특수교육을 보다 강화하고 질적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가칭)여주특수학교는 인구가 감소하는 소규모 도농 복합도시의 큰 문제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폐교 예정부지에 특수학교를 설립하고자 하는 것으로서, 단순한 폐교의 재활용 차원을 넘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성 여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가칭)여주특수학교 설립을 통해 관내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특수교육 환경을 조성·제공하여,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역할을 당당히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