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DMZ생태평화관광 연구회,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파주, 김포, 연천의 협력 체계 구축 필요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DMZ생태평화관광 연구회’가 지난 13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회의실에서 ‘공유하천 임진강 생태관광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최종보고회에는 오준환 회장을 비롯한 서광범 의원, 윤종영 의원, 김옥순 의원, 윤태길 의원, 윤재영 의원, 김창식 의원, 이채명 의원, 한원찬 의원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됐다.

 

책임연구원인 대진대학교 장석환 교수는 최종보고에서 “임진강은 남북간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아 홍수 및 가뭄문제, 환경문제 등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남북 공동관리위원회 설립을 통해 임진강에 물 문제, 환경 문제에 대해 상호간 협력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교수는 “경기도와 경기북부 각 시·군이 보유한 통일기금 및 남북협력기금의 활용용도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여 생태관광코스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재난기금을 사회재난에 활용한 사례와 같이 통일기금을 접경지 개발과 미래 통일 대비를 위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윤종영 의원은 “최종보고에 대해 결론적으로 정책적 합의와 과제의 방향성에는 공감한다”며, “북한과의 협력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하는 만큼, 경기도 차원에서의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북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원이 상류지역인 연천에서 차단되지 않으면 파주와 김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재정 자립도가 낮은 연천의 상황을 고려하여 생태보호와 생태관광 코스 개발을 추진하는 지자체 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준환 회장은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DMZ 생태관광을 위한 다양한 코스가 도출됐고, VR·AR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DMZ 가상현실 생태관광 모델은 좋은 관광 요소가 될 것”이라며, “남북교류협력기금의 활용용도를 확대하여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 기금의 활용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회장은 “임진강 생태관광 개발 특별법, 남북공동 수자원관리위원회 설립, 스마트 생태관광 관리 조례, 남북환경 협력 조례 등 다양한 정책적 제안이 논의됐다”며, “이번 연구회를 통해 경기도 차원에서 생태관광과 접경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적 접근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앞으로도 DMZ생태관광을 위한 지속적인 논의와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며, 최종보고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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