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김윤종 기자] 동두천시의회 황주룡 의원(국민의힘, 가선거구)이 평화로 등 동두천 내 주요 도로변 경관 정비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일 열린 제335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개회식 5분 자유발언에서 황주룡 의원은, 직접 촬영한 평화로 가로변의 최근 모습을 화면에 띄우며 상태의 심각성을 환기했다.
동두천 내 평화로 구간은 1979년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판잣집들을 철거하고 2층 연립상가들을 급조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50년 가까이 건물들을 비롯한 도로변 경관에 대한 정비가 없어서, 황 의원의 표현에 의하자면 ‘70년대에서 시간이 멎은 박제된 풍경’이다.
황 의원은 “평화로는 동두천의 얼굴과도 같은 길인데, 외부에서 동두천을 찾는 사람들이 받는 동두천의 첫인상을 평화로가 갉아먹고 있는 셈”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황 의원은 “평화로 가로변 경관 개선의 필요성을 시 집행부도 인식하고 있고 국·도비 확보 등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평화로 경관 개선 추진 방안으로 황 의원은 ▶장기 기본 계획을 큰 틀에서 수립하고 그에 따른 연차적 세부 계획을 세울 것, ▶대화를 통해 주민 협력을 끌어내고 주민 사유재산권과의 충돌을 해결할 것, ▶건물 안전 진단 후, 도색과 조형물 설치 작업에 나설 것, ▶구역별 스토리텔링과 디자인을 개발하고 도시 디자인 설계를 전담하는 팀 신설을 검토할 것, ▶리노베이션과 업사이클링 등 최신의 건축물 재정비 개념과 기법을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덧붙여 황 의원은, 동두천중앙역에서 시청에 이르는 가로 구간의 최근 사진도 공개했다. 평화로변 못지않게 경관이 나쁜 이 일대의 가로 환경 개선을 위해서 황 의원은 ‘아트 월’ 설치를 제안했다.
황 의원은 “길은 도시의 얼굴이며, 감성이고 문화다. 길은 도시의 이미지와 철학을 담는다. 길은 도시의 경쟁력이자 도시의 혈관이며 생명이다.”라며, 동두천의 첫인상을 좌우할 주요 도로변 경관 개선과 정비에 시가 즉각 착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