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린다는 말이 지겨울 정도로 더위가 한창이다. 더위가 계속되면 식욕도 떨어지고 능률 뿐 아니라 잠도 설치기 일쑤다. 그렇다고 외부활동을 안할 수도 없는 노릇!
근처에 맛있다는 보리밥 집을 찾았다. 산에서 먹는 것과 다른 느낌이다. 구수한 청국장 향기가 우리를 반긴다. 기다린 듯 숭늉이 입안을 가시게 해주었다. 뚝배기엔 비지와 청국장을, 그릇엔 채소와 반찬들로, 이 조합으로 적절히 넣고 섞어 비비면 된다.
고추장을 모양새 좋게 보리밥위에 뿌렸다. 빙글빙글 도는 모양 또는 웃는 얼굴, 기분이 안 좋으면 지그재그로 고추장을 풀어 넣는다. 그 때마다 맛도 달라지는 듯하다. 이내 참기름을 뿌리면 준비는 끝. 적절히 섞어 먹으면 된다.
식욕이 없는 요즘.
보리밥으로 식욕을 돋구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김홍범 기자(flashcast7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