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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렴과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대한민국’


▲ 경기남부보훈지청장 구남신


조선 임진왜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를 지내며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의 각오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은 원칙에 충실하고 강직한 성품과 함께 청렴한 인물로 유명하다.


이순신 장군이 발포 수군 장교로 남해를 지키고 있을 때, 직속상관인 전라좌수사 ‘성박’이 객사의 오동나무를 베어 거문고를 만들려 하자 “관청의 물건을 함부로 쓸 수 없다.”며 돌려보낸 일화는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국제투명성기구(TI)가 매년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CPI)에서 우리나라는 거의 10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다가 2016년 국가순위 52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중에서는 29위를 기록, 부패인식지수 조사가 시작된 1995년 이래 최저 순위로 떨어졌다. 우리나라 경제력이 11위권(월드뱅크 발표 GDP기준)이라는 점에 비추어보면 부끄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2016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에서도 우리나라 일반국민, 기업인, 전문가 응답자의 절반정도가 ‘우리사회는 부패하다’ 라고 답했다. 국민의 한사람이자 현직에서 국가의 공무를 담당하는 공직자의 한사람으로서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만드는 통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에서 2016년에 발간한 뇌물척결(Putting an End to Corruption) 보고서에 의하면 ‘부패인식지수가 25.2% 상승할 때, 소득 불평등 척도인 지니계수가 11포인트 상승한다’ 라고 분석했다. 구성원간의 신뢰가 없는 나라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경제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거로부터 지속되어 온 부정과 비리, 부패를 과감히 척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이러한 국민의 바람과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된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 벌써 1년이 다가오고 있다. 법 시행 당시 ‘사람 사는 온정이 없어졌다.’, ‘소비매출이 줄었다’ 등의 여러 의견에도 불구, 일반국민의 85%가 청탁금지법 시행을 찬성하고 우리사회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뀔 것을 기대하였다.


이러한 청탁금지법 시행과 발맞추어 우리 경기남부보훈지청에서도 전 직원들의 반부패 청렴서약 결의 다짐, 청렴 사이버교육, 반부패 ․ 청렴 데이, 청렴주의보 발령 등 다양한 청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각종 청렴 캠페인 전개 등 공직자의 청렴문화 확산을 위하여 적극 노력하고 있다.


페어 플레이(fair play)라는 단어가 있다. 이 단어는 운동경기에서 많이 쓰이지만 사전적으로는 ‘정정당당한 승부’를 의미하며, 일상에서는 ‘공정한 행동’,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으로 표현될 수 있다. 청렴은 본인의 실천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오늘도 “청렴하지 않은 자는 목민관이 될 수 없다”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보훈행정과 청렴의식 내면화 실천을 위하여 우리 보훈공직자들은 페어 플레이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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