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립이천호국원 제2묘역 조성을 기대하며

 

 

▲ 국립이천호국원(김영진 원장)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가 국정과제로 채택되는 등 국가보훈정책이 국정운영의 주요 정책분야로 자리매김한지도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그간 국가보훈의 정상화를 위해 많은 정책들을 추진해왔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현장과 사람 중심의 따뜻한 보훈’은 기관중심의 보훈정책을 수요자 중심으로, 국민 공감 소통 중심으로 변화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국립이천호국원도 “따뜻한 보훈” 실천의 마지막 보루로서 국가유공자분들에 대한 장례 및 안장지원을 강화하여 마지막 가시는 길과 영원한 영면을 위한 예우에 최선을 다해 왔다.

 

특히 이천호국원은 수도권 지역 유일의 호국묘지로서 2008년 5월 5만기 규모의 봉안시설로 개원하여 2017년 4월 5만 명의 국가유공자분들에 대한 안장이 완료되었으며 현재 1만 5천여 배우자 합장과 유골이 없는 분들을 위한 위패봉안 시설을 별도로 마련하여 호국의 성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 나아가 국민에게 친근한 추모와 체험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현충선양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서해수호의 날, 현충일, 6.25전쟁 등 국가기념일 특성에 맞는 자체행사를 개최하여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지고 있으며, 특히 3년째 거행된 호국원 주관 현충일 추념식은 범국민적 추모와 예우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나라사랑그림공모전,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 헌화행사, 민주화운동기념공원과 MOU체결을 통한 호국과 민주 균형의 역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명예선양사업을 실시하였다. 

 

오는 10월에는 지역사회, 학생 등 전세대가 함께하는 추모와 힐링의 자리를 마련하여 다채로운 나라사랑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많은 시민, 학생 등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와 같이 우리 국립이천호국원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명예선양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도권 지역 유일의 호국성지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추가 안장대상자 27만여명 중 18만여명은 수도권에 인접한 이천호국원에 안장을 요청하고 있다.

 

따라서 그분들의 영원한 영면을 위한 5만기 규모의 제2묘역 조성을 통해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예우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 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7월 27일 6.25전쟁 정전협정 제65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오늘을 이룰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주신 22개국 195만 UN참전용사와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영원히 기리고, 마지막까지 예우를 다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2018년을 국립이천호국원 제2묘역 신규 조성 사업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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