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 농생대 임학임산학관, 1인 창작자를 위한 창작공간으로 탈바꿈

3D프리터, 레이저커팅기, CNC 등 첨단장비 갖춘 창작공간 조성
메이커문화를 경기도 전역으로 파급․확산하는 역할 기대


▲ 옛 서울대 농생대 임학임산학관 전경


[경기헤드라인=김홍범 기자] 옛 서울대 농생대 건물 가운데 하나인 임학임산학관이 1인 창작자들을 위한 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한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6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공간기획과 설계 작업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올해 7월부터 농생대 임학임산학관 개조 공사를 시작해 내년 3월 메이커 스페이스로 새롭게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메이커는 디지털 기기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1인 창작자를 일컫는 말로 메이커 스페이스는 메이커가 제품과 서비스를 창작 개발하고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장비를 지원하는 공간이다. 


임학임산학관은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건물로 지상 3층, 3,050㎡ 규모다. 도는 이곳에 제작실험실, 공동작업실, 체험실, 제작품 전시장 등을 구성하고 3D 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CNC 등 첨단장비와 목공, 금속가공기 등 다양한 장비를 구비하는 한편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오후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임학임산학관은 당초 메이커스페이스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이 예정된 곳으로 빈 건물이란 점에서 일부 오해를 산 측면도 있다”면서 “이 공간에 메이커 스페이스를 조성하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메이커문화를 경기도 전역으로 파급.확산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옛 서울대 농생대 부지를 시민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휴식과 복합문화공간인 경기상상캠퍼스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농생대 22개 건물 가운데 7개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창직 지원 공간 및 도민 문화향유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2016년 6월 첫 개관 후 현재까지 총 누적 방문객수 43만 여명을 기록하는 등 경기도를 대표하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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