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율전동에 고령친화 ‘경기카네이션 마을’ 조성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부천시 원미구 원미1동 이어 세 번째 마을 조성 예정
3억1천만원(도비 50%, 시비 50%)들여 지역맞춤형 고령친화마을로 조성 계획


▲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에 위치한 고령친화마을인 `경기카네이션마을`이 조성된다.(사진제공=경기도)


[경기헤드라인=김홍범 기자]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에 지역맞춤형 고령친화마을인 ‘경기카네이션 마을’이 조성된다. 


경기도내에는 지난 2017년과 지난해 각각 조성된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과 부천시 원미구 원미1동을 포함, 총 3곳의 ‘경기카네이션 마을’이 조성될 전망이다. 


도는 지난달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업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2019년 경기 카네이션 마을’ 사업 지역으로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카네이션 마을’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국제기구인 ‘WHO 고령친화도시네트워크’가 수립한 ‘고령친화도시 조성 8대 영역’을 적용해 조성한 ‘지역맞춤형 고령친화마을’이다.


고령화친호도시 조성 8대 영역으로 △외부환경 및 시설 △교통수단 편의성 △주거환경 △인적자원의 활용 △여가 및 사회활동 △존중 및 사회통합 △의사소통 및 정보 △건강 및 지역돌봄 등 ‘8대 영역’을 고려, 어르신들도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전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로 지난 2017년부터 3년째 추진되고 있다.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고령화 및 도시 문제에 대응하고자 운영하고 있는 국제기구로 세계 곳곳에 ‘경기카네이션 마을’과 같은 고령친화마을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고령친화도시조성 8대 영역’이라는 지침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도는 각 시군이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 관련 사업과 지역 주민들의 결속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난 2017년 성남시 산성동과 지난해 부천시 원미1동에 이어 수원시 율전동을 세 번째 경기카네이션 마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총 예산은 3억1,000만원으로 도비 50%, 시비 50% 매칭사업으로 추진된다.


도는 앞으로도 △독거어르신 빨래방 설치 △미세먼지로부터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공기청정기 설치 보급 사업 △노년 밴드 구성 및 지원 △횡단보도 야간 LED등 설치 등의 사업을 통해 경기 카네이션 마을을 어르신들은 물론 전 세대가 살기 좋은 곳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치매 등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어르신에 대한 임시보호 및 인계, 야간 비상약 제공 등을 실시할 수 있는 ‘어르신 안심지킴이집’ 50개소를 구축, 타 시군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이달 중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해 효율적인 사업이 되도록 사업을 수정 보완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추가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카네이션 마을 조성 사업의 목표는 어르신들만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대가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라며 “전 세대가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사업이 되도록 전 시군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도내에 최초로 조성된 성남시 산성동 카네이션 마을에서는 △노노잡센터 △어르신적합형 매장창업지원 △공동작업장 △재능기부 등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포함,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지난해 조성된 부천시 원미1동에서는 △열린 육아방 △마을빨래방 △다목적 쉼터 등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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