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재)화성시문화재단에서 주관한 ‘도시와 농촌을 잇는 창’이 지난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화성시 소재 ‘창문아트센터’에서 진행됐다. ‘도시와 농촌을 잇는 창’은 관내 청년 기획자 2인이 창문아트센터의 상주 작가 6인과 초대 작가 9인과 함께 기획하여 오픈 스튜디오, 강연, 체험, 전시 등 총 4개의 섹션으로 운영하였다.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창문 열기'를 시작으로 창문아트센터 2층에 위치한 상주 작가 6인의 개인 작업실을 시민에게 개방하여 작가의 일상과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두 번째 섹션은 10월 30일 토요일 1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강연으로, ‘도시와 농촌을 잇는 예술’을 주제로 3명의 강연자(창문아트센터 관장 박석윤, 예술가 대표 김원기 작가, 지역주민 대표 박주석)가 농촌 환경과 예술 창작 활동간 협력 지점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 번째 섹션은 창문아트센터 야외 강당에서 지역의 농부와 함께하는 농촌체험으로 구성되었는데, '가을걷이 탈곡'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해 수확의 결과물이자 또 다른 생명으로 이어지는 매개로서의 ‘벼(알곡)’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체험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전시실에서는 '예물교환전: 너는 커서 모(移)가 될래?' 가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상주 작가 김원기, 김재웅, 권지은, 박경화, 박미원, 박석윤과 초대 작가 박선랑, 손미라 ,이지윤, 이창환, 조진식, 최엘리사벳, 한정원, 함선주, 홍성남 등 총 15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지역 농산물과 작품을 교환하는 물물교환 형식의 작품 판매가 이루어졌다.
(재)화성시문화재단은 “시월의 가을 날 창문아트센터와 청년기획자가 함께 농촌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마을과 상생하는 이야기를 전시와 오픈스튜디오, 농촌체험 등 예술인과 시민이 소통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금번 진행된 ‘도시와 농촌을 잇는 창’ 사업은 (재)화성시문화재단과 창문아트센터가 함께한 2021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지원 프로그램 공모 사업이다. 창문아트센터는 폐교를 활용한 창작 스튜디오로, 도농 복합도시인 화성시의 예술 활동거점 역할을 해 오고 있다. 2001년 개관 이래 총 3,700여 평의 부지에서 6명의 상주 작가가 지역 주민과 함께 다양한 농촌·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