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정현수 기자]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오는 7월 1일 명성황후기념관 6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 그램으로‘더위야 물럿거라! 전통안료로 여름 부채 그리기’를 진행한다.
명성황후기념관은 여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명성황후를 기념하고 관련된 조선 시대의 문화를 전시, 연구하는 박물관으로 매달 여주시민과 관람객을 위한 문화가 있는 날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은 ‘전통의 경험과 발견’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진행하고 있으며, 6월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전통 채색화인 석채화로 여름 부채를 꾸며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석채’는 여러 색깔을 지닌 돌가루를 곱게 가루 내어 만든 채색 재료이다. 광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수백년이 지나도 아름다운 빛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화가들의 사랑을 받은 전통 안료였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저렴한 합성 안료의 도입으로 인해 지금은 불화, 민화 등의 전통예술이나 문화재 보존 등의 특수한 영역에서만 만날 수 있다.
이렇듯 점차 사라져가는 석채를 활용한 전통 채색화를 경험하고, 부채를 선물로 주고 받던 여름의 전통을 되살리고자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보호자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가족 대상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여하는 보호자와 어린이는 석채화로 여주의 특산물인 도자기, 쌀, 참외 등과 천년고찰 신륵사 모습 등을 부채에 담아보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라는 당부를 담아 서로에게 부채를 선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소서를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시간은 부채에 귀한 석채화를 그려보며 전통을 경험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올여름의 무더위를 날려 보내고, 여름의 풍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6월 명성황후기념관 문화가 있는 날은 오는 7월 1일 두차례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