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감동을 연주하다!

  • 편집국
  • 등록 2013.10.24 13: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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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홀트학교 1년동안 성과 음악회로
특수교육 예술분야 <수업연구회> 운영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장애학생들의 실질적인 예술활동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특수교육 예술분야 수업연구회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특수교육 예술분야 수업연구회로 지정된 홀트학교 ‘예그리나 음악 연구회’는 지난 1년간의 운영성과를 24일, 학생들의 음악회 형식으로 보고하였다.

방송인 주영훈씨의 진행에 따라 송민학교, 자운학교, 검산초등학교, 성라초등학교, 포천지역 학생 등 장애학생 및 비장애학생들이 함께 공연하였다.

김상곤 교육감은 축사에서 "특수교육과 문화를 결합한 것은 값진 의미를 가지며, 경기도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의 공간에서 더 풍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 교육위원회 교육의원, 고양교육장, 고양시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고, 고양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관객으로 초청되어 장애학생의 열정과 가능성을 느끼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홀트학교는 정신지체 특수학교로서 대부분 지적장애, 발달장애, 뇌병변장애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전교생 191명 중 음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 75명을 대상으로 음악치료 교실, 밤벨노래, 멜로디언, 바이올린, 플룻, 첼로, 클라리넷, 앙상블 교실 등 운영중이다.

음악교육은 방과후 교육활동, 토요 방과후 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중 동아리활동, 방학 중 음악캠프 등으로 운영하였고, 본교의 특수교사 뿐 아니라 인근 지역 초‧중학교 음악 교사, 지역사회의 오케스트라 단원 등 총 11명이 재능을 기부하였으며 이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봉사하였다.

처음에는 1초도 눈을 못 맞추고 자리에 앉아있지 못해 교실 안팎을 돌아다니던 아이들이 연습을 거듭할수록 집중력이 생기고, 눈과 손의 협응을 통해 연주 방법을 익혀나갔다. 매일 반복된 연습으로 학생들이 어느 정도 단계에 이르자 절대음감을 가진 학생이 발견되고, 멀리 부산에서 첼로 단원이 되고자 전학을 오는 경우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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