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시흥시가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며 ‘AI·바이오 융합도시’와 ‘해양레저관광도시’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과 함께 일군 성과는 기적이자 기회”라며, “내년은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년간 시흥시는 ‘민생과 미래’라는 기조 아래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 시흥화폐 시루 발행액이 1조 4천억 원을 돌파했으며, 민선8기 일자리 목표의 73.5%를 달성했다. 또한, 주민자치회 20개 동 구성과 동 중심 행정 시스템 구축 등도 이루어졌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바이오 산업과 시화호가 주목받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하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의 협약,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과의 공사 계약 체결, 종근당 유치 등을 통해 바이오 산업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WHO 글로벌 바이오 지역 캠퍼스 선정과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 인력양성센터 개소 등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시화호는 해양레저관광지로 조성 중이다.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 ‘시화호의 날’ 지정,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 등으로 그 명성을 높이고 있으며, 거북섬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시흥웨이브파크, 아쿠아펫랜드, 딥다이빙풀 등이 조성되며 서해안 대표 해양레저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주목할 만하다. 신안산선 매화역 착공, 월곶-배곧 트램 도시철도망 반영, 신천-신림선 사전타당성 검토 완료 등으로 원활한 정책 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 서해선 하중역(가칭) 확정, 시흥시청역세권 개발사업 협약 체결 등도 진행 중이다.
임 시장은 시흥은 이제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도약할 준비가 됐다. ‘AI·바이오 융합도시’와 ‘해양레저관광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AI와 바이오를 융합한 첨단 바이오 도시 조성을 위해 국가첨단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에는 KTR과 종근당이 입주해 바이오 연구를 선도할 예정이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바이오 산업의 중추 시설로서 내년 8월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병원 건립과 운영을 통해 약 14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월곶역세권과 정왕지구를 AI·바이오 허브단지로 개발해 첨단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화호 거북섬은 해양레저관광 허브로 조성된다. 시화호 활성화 사업으로 5개년 계획이 수립 중이며, 거북섬에 마리나 해상계류장, 랜드마크 전망시설,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WSL 시흥 코리아 오픈 국제서핑대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등을 통해 관광 특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임 시장은 “시흥의 모든 정책은 시민 행복을 위한 것”이라며, “혁신 기술로 미래를 선도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