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항공고등학교와 시민단체 시민행동 놀탄이 청소년 기후활동가 양성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양 기관은 10일 ‘놀탄벨트 구축 및 청소년 기후활동가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환경거버넌스 프로젝트 ‘놀탄벨트’의 성공적 추진을 약속했다.
협약식은 경기항공고에서 열렸으며, 유형진 교장과 주양찬 교감, 김한수 교무부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 그리고 놀탄의 홍석우 상임대표, 주미화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구를 위한 더 큰 연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청소년 기후활동가, 즉 ‘놀탄크루’ 양성,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 캠페인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유형진 경기항공고 교장은 “오늘의 협약은 단순한 서명을 넘어,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큰 계획”이라며, “양 기관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협약이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양 기관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성공적인 환경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석우 놀탄 상임대표는 경기항공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2023년 경기항공고 학생들이 ‘놀면서 탄소중립’이라는 놀탄의 창립 명분을 담은 놀탄댄스를 만들어 준 덕분에 놀탄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똑똑한 환경시민이 지구를 지킨다”며, 놀탄벨트가 미래세대가 환경을 생각하는 정치인을 선택하고, 환경을 고려한 소비를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항공고와 놀탄은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놀탄크루 기후학교’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경기항공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와 자원순환 – 의식주, 일상의 모든 게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10시간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한, 놀탄크루들은 9월 20일 광명시민회관과 광명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환경축제 ‘K-놀탄페스타’의 기획과 참여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항공고와 놀탄은 청소년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극적인 기후활동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미래 세대가 지구 환경을 지키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