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정원도시’로 변모한다…시민과 함께 만드는 5개년 계획 시작

정원도시 실현을 위한 조례 개정 및 시민 주도 정원문화 확산
6대 중점 과제로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키즈가든 및 시민정원사 양성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광명시가 도시의 모든 공간을 정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정원도시 광명’을 실현하기 위해 시는 5개년 계획을 본격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김원곤 광명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정책브리핑에서 “광명시 정원도시 정책은 단순한 도시 미관 개선을 넘어 시민의 삶의 방식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대담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며 향유할 수 있는 체계적인 로드맵을 통해 시민 주도의 정원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5개년 계획의 핵심 과제로는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4대 산 산림형 시민정원 조성, 키즈가든 조성 및 놀이정원사 양성, 시민정원사 양성 확대, 시니어 친화 정원 조성, ESG 정원도시 실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은 정원도시 실현의 첫걸음으로, 광명시,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등 4개 지자체가 협력하여 안양천을 소통과 쉼의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광명시는 시민 참여형 정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가꾸고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러한 공간은 향후 광명시 정원박람회의 중심 무대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4대 산을 활용하여 산림형 시민정원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 등은 생활권 가까이에 위치하여 도심과 숲을 잇는 치유·원예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가든’도 조성된다. 이곳은 어린이들이 자연을 배우고 생태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놀이정원사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어 정원 놀이터에 특화된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시민정원사 양성은 정원도시 실현의 핵심으로, 광명시는 시민정원사 양성을 확대해 시민들이 정원 문화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은 이미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동기부여 방안을 통해 정원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과 헌신을 강화할 예정이다.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정원 조성 및 일자리 창출도 계획 중이다. 경로당 등 복지시설 내에 실내 치유 정원을 조성하고, 시니어 정원 봉사단을 구성하여 고령층의 사회적 소속감을 높이고자 한다.

 

이와 함께 광명시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결합해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실현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기업, 사회단체가 함께 협력하여 정원도시를 단순한 도시녹화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이끄는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 5개년 계획을 통해 2029년까지 정원도시로의 전환을 완료하고,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한 품질평가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정원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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