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김윤종 기자] 연천군 왕징면은 최근 왕징면행정복지센터 앞 스무스장거리에서 ‘2025 왕징 스무스장거리 노래자랑 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로부터 화이트교 서쪽 너머 느룹나무(스무스나무)가 울창하게 자라는 곳에서 3일, 8일마다 장터가 열린다고 하여 스무스장거리라고 불리던 왕징면사무소 앞에서 개최됐으며, 지역 주민들이 함께 추억을 되새기고 흥겨움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당일 비가 계속해서 내렸지만 빗속에서도 왕징면 주민과 귀성객들은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끊이지 않는 웃음과 박수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노래자랑에 앞서 열린 주민자치프로그램 난타공연은 힘찬 북소리로 서막을 열며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어진 노래자랑 무대에서는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고, 참가자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화합의 시간이 이어졌다.
황길례 왕징면 이장협의회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4개리 마을회와 면사무소 직원들, 특히 음식을 준비하여 주신 부녀회 등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 준비했으며, 전통적인 행사인 우리마을 잔치가 더 크고 화려하게 개최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박부성 왕징면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세월이 흘러도 왕징면의 흥과 노래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