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금) 밤11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Mnet <슈퍼스타K5> 결승전은 ‘슈스케 사상 최연소 우승자’라는 타이틀로 박재정(19세, 미국 플로리다 거주)이 우승 소식을 알렸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라는 할아버지의 유언대로 가장 하고 싶었던 노래를 기 위해 슈퍼스타K에 지원했다”고 말해왔던 그의 꿈이 현실로 나타난 순간이었다.
슈스케 최초로 10대 우승자가 된 박재정은 이날 무대에서 자신의 보컬톤에 잘 맞는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을 멋지게 소화했으며, 동방신기의 ‘주문-MIROTIC(미로틱)’을 스페니시 풍으로 편곡해 심사위원 점수에서 박시환을 앞서며 우승의 분위기를 먼저 이끌어갔다. 이어, 작곡가 황세준이 맞춤옷처럼 선사한 박재정의 첫 신곡 ‘첫눈에’를 불러 “박재정에 잘 매칭되는 곡이다”, “첫 데뷔 곡이라고 치면 본인의 스타일은 이런 음악이라고 보여주는 듯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최종 우승자로 발표된 박재정은 “조금 더 배우고 성장해서 여러분들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내 목소리를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박재정은 우승 상금 5억 원과 2013 MAMA를 통한 데뷔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무대를 마친 후 박재정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기대하신 모든 분들께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다짐이 있었다. 앞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부모님과 상의해봐야겠지만 한국에 남아 가수가 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4전5기의 도전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던 박시환은 안타깝게 준우승에 그쳤다. 컨디션 난조에도 혼신의 힘을 불사르며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두터운 팬덤을 확보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었다. 박시환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노래를 할 수 있는 다짐을 세운 계기가 된 게 이번 경연에서 얻은 가장 큰 의미이다. 어디서든 노래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평생 노래하며 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수의 꿈 앞에 성큼 다가선 두 참가자가 앞으로 어떤 가수로 발전되어 세상을 감동시킬 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슈퍼스타K5> 제작진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두 참가자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