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4일 “수원의 문을 세계로 활짝 열겠다”며 2026-2027년을 ‘수원 방문의 해’로 공식 선포했다. 수원특례시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선포식을 열고 수원을 K-콘텐츠를 선도하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기념사에서 “수원 방문의 해는 수원의 가치를 세계와 나누겠다는 가슴 벅찬 선언”이라며 “수원은 K-콘텐츠를 선도하고, 한국 방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견인할 역량이 충분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원은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가 될 수 있다”며 “희망찬 여정에 시민 모두가 도시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은 ‘수원 방문의 해’ 로고 기수단 입장으로 막을 올렸다. 이재준 시장을 비롯해 산하기관, 관광업계, 시민단체 대표 등 30명이 기수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수원특례시는 수원화성 축성 230주년(2026년)과 수원화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30주년(2027년)을 맞아 2개년 ‘수원 방문의 해’를 추진한다. 슬로건은 ‘수원, 당신을 위한 관광도시(Suwon For You)’로 정했다. 연간 1500만 명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수원특례시는 다섯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관광 콘텐츠 역량 강화 △메가 프로젝트를 통한 관광객 유입 확대 △맞춤형 행사·이벤트 진행 △관광객 편의를 위한 관광수용태세 개선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이 그것이다.
구체적으로는 K-컬처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 촬영지 체험, 공공한옥마을 활성화, 영동시장 한복거리 특화 등을 통해 관광 콘텐츠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최근 유치한 ‘경기인디뮤직 페스티벌’ 등 대형 행사(메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국내외 관광객 유입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세계 관광산업 콘퍼런스, 한·중·일 PD 포럼 등 국제행사도 잇달아 열어 수원의 도시 브랜드를 끌어올린다. 동시에 마이스(MICE) 특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비즈니스 관광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원화성 주요 동선의 관광 편의시설 정비, 안내판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등을 통해 외국인·장애인 등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관람 환경도 조성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매·우호도시들의 축하 메시지가 영상으로 상영됐다. 일본 아사히카와시, 호주 타운즈빌시, 인도네시아 반둥시, 튀르키예 얄로바시,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미국 피닉스시, 일본 후쿠이시, 베트남 하이퐁시 시장들이 ‘수원 방문의 해’의 성공을 기원하며 국제 교류도시로서 수원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공감토크 세션에서는 시각장애인인 허우령 KBS 아나운서와 이재준 시장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열린 관광도시 조성’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안내견 ‘하얀이’와 함께 무대에 오른 허 아나운서는 “얼마 전 수원화성과 수원남문시장을 여행했는데, 시각장애인을 위해 관광지 곳곳에 섬세하게 신경을 썼다는 것을 느꼈다”며 “수원을 여행하며 아름다운 수원의 모든 계절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시장은 “시각장애인들이 수원을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을 더 신경 쓰겠다”며 “수원에 아름다운 곳이 많으니, 다음에 다른 곳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수원이 지향하는 ‘열린 관광도시’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행사의 마지막은 ‘수원 방문의 해’ 개막 퍼포먼스로 장식됐다. 이재준 시장과 박영태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팡쿤 주한중국대사관 공사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성공적인 2개년 프로젝트를 다짐했다.
수원특례시는 앞으로 2026~2027년을 기점으로 수원화성의 역사·문화 자산과 K-컬처, 마이스 산업을 결합한 복합 관광도시 모델을 구축해, ‘관광도시 수원’ 브랜드를 국내외에 본격적으로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