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수원시 팔달구보건소는 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보건소에서 시간적·경제적 사정으로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외국인근로자와 그 가족 60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4번째 무료진료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날 무료진료에는 수원시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안경사회가 참여했다.
보건소를 찾은 외국인근로자와 가족들은 에이즈·매독·B형간염·간기능검사 등 25종의 혈액검사를 비롯해 내과·외과·치과·한방과 진료, 시력검사, X-선 촬영, B형간염 접종을 받고, 진료 후 처방약도 받았다. 모든 진료는 무료로 진행됐다.
진료와 함께 대한미용사회 팔달구지부의 이미용 서비스, 변호사 법률상담 서비스, 금연클리닉 등도 진행돼 많은 외국인근로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진료를 받은 한 외국인 근로자는 “병원에 갈 수 있는 날이 일요일뿐인데 이런 좋은 서비스가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이런 행사가 조금 더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팔달구보건소는 지난 2005년부터 분기마다 한 번씩 일요일(오후 2~5시)에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무료진료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는 3월·6월·9월 첫 번째 토요일에 무료진료를 진행했다.
수원시의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 사업은 수원시 외국인복지센터(팔달구 효원로 55)와 수원 엠마우스(팔달구 팔달로 54-14)에서도 진행 중이다. 외국인복지센터에서는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오후 3~5시)에, 엠마우스에서는 매월 셋째 일요일(오후 2~4시)에 진료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