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삼괴고등학교 ‘책과 놀이하다’

  • 편집국
  • 등록 2013.12.19 22: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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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단위학교의 아름다운 도전!!!



‘책과 놀이하다 2013 책의 향연’ 이것은 여느 지방자치단체 혹은 교육청이 주관하는 행사가 아니다. 경기도 화성의 농어촌 고등학교가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들을 위해 준비한 진지한 행사이다.

교과서와 참고서, 문제집으로 휩싸인 고등학생들에게 시, 소설, 수필 등의 문학과 각종 사상․철학서로 무장하자는 설득은 요즘 세태에 다소 무모하게 들릴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지난 해 ‘제1회 책의 향연’을 마무리하고 학생들에게 받은 소감문은 감동 그 자체였다. ‘최고예요!’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재밌었다.’ ‘내년에도 했으면 좋겠다.’ ‘많이 읽을 걸... 지금부터라도 책과 가깝게 지내겠다.’ 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학생들의 모습은 선생님들에게도 희망이었다.

2013 책의 향연은 크게 네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되었다. 1. 세 가지 다른 전시(나만의 북 아트와 독서편지, 책 읽는 풍경 ‘책愛 빠지다’, 선생님이 권하는 ‘나의 학창시절 그 책!!!’) 2. 발표(휴먼라이브러리, 강추 This Book) 3. 부스체험 4. 북 콘서트 등 풍성한 독서행사가 아침부터 하루 동안 진행이 될 예정이다.

‘책과 놀이하다: 책의 향연’을 기획하고 행사를 추진한 백현경 교장선생님은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고 학생들의 지력과 창의력 증진을 도모하는 최고의 방책이 독서라 말하며 ‘책의 향연’이라는 행사를 매년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는 의지를 보였다.

삼괴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지난해 시작했던 책의향연으로 학생들에게 책으로 진수성찬을 차려주고 싶었고 그것이 아쉬움이 없진 않았지만 성공적이었다.’라는 평가를 하며 올해에는 더 풍성한 책의 행사를 학생들에게 선물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한편, 오늘 ‘2013 책의 향연’에는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의 저자 고정욱 작가가 참가해 재학생 15명과 삼각다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책 읽는 모습을 연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소프라노 한소영씨는 자신의 재능을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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