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가평군, “가을 들판을 화려하게 수놓은 자라섬 남도 꽃정원”을 가다!

천만송이 꽃 향기 가득한 자라섬 남도 꽃 정원
남도 꽃 축제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공연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자라섬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1-1번지 일원에 있는 섬으로 1943년 우리나라 최초의 발전 전용댐인 청평댐(淸平)이 건설되면서 북한강(北漢江)에 생긴 섬이다. 중도, 서도, 남도 등 3개 섬과 2개의 부속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가평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해방 이후 중국인들이 농사를 지었다는 데서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1986년 ‘자라목이라 부르는 늪산을 바라보고 있는 섬이니 자라섬으로 부르자’는 안이 가평군 지명위원회에서 채택되어 자라섬으로 불리게 됐다.

 

자라섬에는 레저 및 생태공원 시설도 들어서고 있으며, 오토캠핑장이 위치한 서도 일원에는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이, 중도에는 지름 100m가 넘는 잔디광장을 갖춘 생태문화공원이, 자라섬캠핑장 서단에는 자연생태테마파크 ‘이화원(二和園)’이 조성돼 있다. 자라섬은 캠핑으로도 유명하지만 2004년부터 열리고 있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으로 더욱더 알려져 있다.

 

 

매년 가을이면 재즈페스티벌로 핫 해지는 장소, 바로 자라섬 남도다. 언제나 자연이 함께 하는 곳은 아름답고 상쾌하다. 자라섬도 그러한 곳 중 한 곳이다. 섬이다 보니 사방이 물로 둘러싸여 있고 다양한 가을에 피는 꽃이 한가득 이라서 산책하고 사진 찍고 힐링하기에 최고다. 재즈페스티벌공연이 열릴 때면 꽃 정원과 두 곳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즐거움이 두 배가 된다. 자라섬에 캠핑도 하고 재즈페스티벌도 즐기고, 남도 꽃 정원에서 가을을 만끽해보는 것도 좋다.

 

 

입구 오른편으로 가평의 다양한 농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부스가 있으며, 자라섬 꽃축제를 즐기시는 외부 관광객은 5000원권 지역 가평사랑상품권을 교환후 입장 가능하다. 단 가평군민과 미취학아동은 입장료가 무료다. 가평사랑상품권은 지역식당이나 상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특히, 가평은 한국전쟁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담고 있다. 바로 가평전투이다. 가평 전투(Battles of Gapyeong)는 한국전쟁에서 38선을 지켜낸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1951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가평 일대에서 영연방 제27여단이 중국군과 벌인 전투이다.

 

이 전투에서 호주 대대는 32명이 전사하고, 3명이 실종 됐으며, 59면이 부상을 입었다. 캐나다 대대에는 10인의 전사자와 23인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미국 전차부대와 뉴질랜드 포병부대에도 5명의 전사자와 1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우정의 호주 정원은 한국전쟁 당시 국내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인 경기도 가평군 일대에서 있었던 가평전투에 참여한 영연방 제 27여 단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 한반도에 잊혀 가고 있는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며, 가평 청년 4-H 회원들이 한국전 참전 국가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있다.

 

우리가 가을 하면 코스모스 정도만 떠올리곤 했지만, 자라섬을 방문하고 백일홍이라는 꽃이 이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이 처음이다. 백일홍의 알록달록하고 선명한 빛깔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온종일 꽃길만 걸으니 기분 업!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다양한 식물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두 배다. 특히 연인과 가족들과 함께 가평 자라섬으로 꼭 방문해서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가을은 역시 핑크뮬리가 진리일 정도로 핑크뮬리는 가을의 대표적인 상징처럼 되어가고 있다.

핑크뮬리는 같은 볏과 식물인 억새를 닮아 분홍 억새라고~ 바람에 흩날리는 분홍색 꽃이 풍성하고 아름답다. 자라섬 남도 꽃 종류는 백일홍, 미니백일홍, 구절초, 칸나, 부용, 나비 바늘꽃가루라, 벌개미취, 핑크뮬리, 콜레우스, 버베나, 사피니아, 팜파스그라스, 목수국 등 있다.

 

경기도 명소 가평으로 여행을 한다면 가을엔 자라섬재즈페스티벌과 남도 꽃 정원 꽃축제를 강추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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