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정현수 기자] 이천시 증포동에 방치되어 무단 경작되거나 청소년들의 우범지대로 여겨졌던 곳이 생활권 도시숲으로 새롭게 태어나 지난 11월 15일 준공식을 마쳤다.
증포동 푸르지오 2차 아파트와 증포중학교 사이 증포동 산71-2번지 외 1필지는 국가철도공단 소유의 유휴지로, 주거 밀집 지역에 방치되어 청소년들의 비행 장소로 활용되며 다양한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곳이었다.
이에 이천시는 마을 자율방범대 등을 운영하며 계도했으나 지속적인 민원 및 불편 신고가 발생하자 증포 도시숲을 조성을 통해 우범지역을 시민과 환경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도시숲이란 도시 열섬과 폭염 완화, 탄소흡수(탄소중립), 미세먼지 저감, 생태계 보전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지역 또는 생활권과 그 주변에 숲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민의 건강 및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준다.
이번 증포 도시숲 조성사업으로 4,350㎡ 면적의 산책로에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탁월한 수종을 중심으로 교목류 187주, 관목류 13,346주, 초화류 12,760본을 식재했으며, 시민들의 힐링을 위한 숲속 황톳길 340m, 운동시설 4개소, 세족장 1개소, 휴게시설물 15개소를 설치했다.
특히, 시민의 안전을 위한 보안등 29개, CCTV 7개소를 설치하여 시민 누구나 시간에 구애 없이 편안하게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시민 친화적 도심 속 숲을 만드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됐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번 준공식을 통해 “모두가 오래 기다려 온 증포 도시숲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시경관을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탄소중립에 앞장서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을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