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화성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최은희 의원은 12일 향남행정복지센터 소회의실에서 발안일반산업단지 내 민간 소각시설 증설 계획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계철 의원, 이홍근 경기도의원, 송옥주 국회의원실 백승재 보좌관, 향남읍 지역주민 및 자원순환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소각시설 증설 계획에 따른 문제점과 향후 대응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해당 소각시설은 화성그린에너지밸류(주)가 기존 48톤/일 처리 용량의 사업장 폐기물 소각시설을 120톤/일로 증설하고, 처리대상 폐기물도 사업장폐기물과 화성시 생활폐기물까지 포함하는 계획이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소각시설 증설 계획이 지역 주민과 환경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증설 부지 주변에는 시립어린이집과 행복주택 단지 등이 위치해 있어 환경적 여건이 최초 허가 당시보다 크게 변화했다는 점이 강조됐다. 주민들은 대기오염과 악취 등으로 인한 건강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며, 해당 계획에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또한,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구성의 문제점도 지적됐다. 협의회는 외부 전문가로만 구성되어 향남읍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할 지역 전문가의 참여가 배제돼 있다는 점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최은희 의원은 “소각시설 증설은 단순히 처리 용량 확대 문제가 아니라 지역 주민의 건강과 환경권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지역 여건 변화와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구성의 공정성을 높이고, 주민 의견이 환경영향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주민들과 함께 소각시설 증설에 따른 문제점을 명확히 제기하고, 주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한강유역환경청 등 상급기관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