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이 20일 '2024 경기관광 한마당'에 참석하여, 최근 계엄 등 정국 불안정에 따른 관광한파를 녹이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황대호 위원장은 “정국 혼란과 여행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움이 있음에도 경기도 관광산업 발전에 애써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의 상황에 대해 송구하다”라고 축사를 시작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식․숙박업 종사자 2명 중 1명은 계엄 등으로 인한 정국 불안정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보았다고 답했다. 또한 부산관광공사가 22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계엄 등으로 인한 정국 불안정으로 인해 내년 1분기까지의 예약 현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5% 감소하여 모든 관광 업종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황대호 위원장은 “경기도 관광업 또한 최근의 혼란으로 인해 관광한파의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관광업계가 최근의 혼란으로 인해 다시 얼어붙게 할 수는 없다”라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025년도 관광 관련 예산 증액을 비롯하여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2025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약 110억 원의 관광 관련 예산을 증액하여 의결했다. 주요 증액 사업으로는 ▲ 경기둘레길 활성화 예산 5억, ▲ 외래관광객 유치 경쟁력 강화 11억, ▲ 경기 야간관광 지원사업 20억, ▲ 웰니스관광 활성화 3억, ▲ 경기대표관광축제 지원 3억 5천 등이 있다.
황대호 위원장은 증액 예산에 대해 언급하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차원에서 경기도 관광 활성화라고 하는 대주제에 대해서는 양당 부위원장님들을 비롯한 모든 위원께서 공감하고 있으며, 예산 증액을 통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통의 인식을 갖게 됐다”라며 “만약 상임위원회에서 증액한 예산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원안대로 가결된다면 내년도 관광한파를 막을 수 있는 1선 단열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대호 위원장은 “경기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도내 3,000여 개 관광기업이 실효성 있는 지원을 받고, 세계 속에서 경기관광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경기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꺼이 큰 힘을 보태겠다”라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2024 경기관광 한마당’은 경기관광발전 유공자를 시상하고, 경기도 관광사업 성과를 보고하고, 경기마이스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비롯하여 정동혁 경기도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고양3),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편흥진 경기도관광협회 회장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