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양평군 세미원, 수도권 최초 국가정원 도약 ‘초읽기’

세미원 일대 전면부 시설 개선 9월까지 완료 예정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조성지 및 가정천 일원 편입 추진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세미원이 경기도 최초 지방정원에서 국가정원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양평군은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정원 관광도시로의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1만4천㎡ 규모의 세미원 전면부 시설을 개선해 다목적 녹지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두물머리 생태학습장과 가정천 일원을 포함해 정원 구역을 약 60만㎡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미원은 2019년 대한민국 지방정원 제1호로 지정된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 위치한 12만7천㎡ 규모의 정원이다. 이곳은 연꽃 등 수생식물과 초본식물, 목본식물이 풍부한 양평의 대표 관광지로, 매년 18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하지만 현재 자체 입장료 수입과 군 출연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국가정원 승격을 통한 국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양평군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세미원의 국가정원 승격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세미원 국가정원 지정 전략 및 로드맵 수립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또한, 국가정원 전담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식물자원 교환 및 기술정보 공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평군은 지난해 세미원 관련 제반 사항을 규정하는 조례를 입법하고, 정조대왕의 효심과 정약용 선생의 지혜로움을 담아 전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전통 배다리를 복구했다. 세미원과 두물머리 구간을 연결하는 배다리 재개통식과 두물머리 음악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가정원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양평군은 지난해 말 세미원을 포함한 총 59개소의 정원 인프라와 시민정원사 190명 양성 등의 성과로 경기도의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2026년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대상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세미원이 국가정원으로 승격될 경우, 1조2천207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양평군은 앞으로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가정원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진선 군수는 “세미원이 수도권 최초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고 양평이 전국 최고의 정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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