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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롯데 펜타빌리지 조성 사업 졸속 의혹

오산 관내 전체 상권 생존위협 직면

[경기헤드라인 문수철 기자] 경기도와 오산시 그리고 롯데백화점이 맺은 지난 3월 19일 협약한 오산펜타빌리지 조성 사업이 자칫 오산시 전체 상권의 몰락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협약서 일부가 공개됐다.

오산 펜타빌리지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서를 보면 제1조와 2조는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제3조 상호 협력사항을 보면 “협약 당사자들은 사업을 위한 투자, 건설, 운영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고용창출의 극대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한다.”고 되어 있다. 또 제3조 2항에는 “롯데쇼핑(주) 사업에 경기도내 사회적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되어 있다.

단지 투자협약서에는 이런 사항만 기재되어 있다. 협약서 내용 어디에도 오산 지역 상권을 위한 대책마련이나 보완, 개발이익금의 일부를 오산지역상가에 돌려준다는 내용이 전혀 없다.

오산시가 첨부한 개발 계획도를 보면 펜타빌리지 중앙에 거리형 쇼핑몰이 입주하고 쇼핑거리 외곽에는 특산물장터와 이벤트빌리지, 키즈에듀파크, 뷰티라운지, 오산생태공원, 오산 문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 마디로 팔 것은 다 팔겠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뷰티라운지에 들어설 미용실이 오산시 관내에 흩어져 있는 미용 업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지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으며, 키즈에듀파크에서 판매하는 장난감들이 오산시 관내 장난감 판매에 얼마나 손해를 끼칠 것인가에 대한 분석도 없이 오산시가 이런 계약을 한 셈이다.

오산시는 롯데 펜타빌리지 중앙에 있는 복합 쇼핑몰에서 명품만 팔기 때문에 오산시 상권에 대한 피해는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전혀 롯데를 모르는 소리라는 지적이다. 서울에 있는 롯데백화점에서도 명품 위주로 물건을 팔고 있지만 롯데백화점에 입주한 다른 기타 상권들이 주변에 있는 여러 상권들을 몰락시켜 왔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오산시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발생하고 있는 이런 문제에 대해 롯데와 MOU를 체결하면서 아무런 생각 없이 계약을 체결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오산시의 특성상 지역특산물이라는 것이 별로 없는 실정에서 특산물 장터가 마련된다면 그 특산물 오산지역을 기반으로 한 특산물이 아니라는 설명이 된다. 특산물 장터에 설치되어 있는 이벤트 빌리지에서 롯데관련 상품 세일이라도 벌어진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오산시는 기초적인 용역조사도 없이 계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구 20만, 자가용을 가진 사람이라면 15분 안에 오산의 끝에서 끝으로 이동이 가능한 작은 도시에서 초대형 복합쇼핑몰의 등장은 오산시 전체 상권에 대단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오산시가 무시했다는 여론이 높다.

더욱이 수많은 상가들이 문을 닫는 대신 롯데가 창출하겠다는 일자리 2,000개가 어떤 일자리인지 조차도 설명되어 있지 않은 롯데쇼핑과의 부실한 투자협약서가 공개됨에 따라 오산 상인들의 반발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한편, 롯데와 맺은 펜타빌리지 협약은 MOU에 불과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재협상이 가능하며, 오산시는 펜타빌리지가 동탄으로 갈수도 있다는 핑계를 대고 있지만 사실상 롯데부지가 오산에 있고, 모자라는 부지를 조금 더 확대한 것이기 때문에 동탄으로는 갈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재협상을 통해 오산시 상권을 살리기 위한 공청회도 열고 보안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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