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도의회 이영주 의원(국민의힘, 양주1)은 5월 28일 양주시의회 주최로 시립장욱진미술관에서 열린 ‘교외선 재개통과 연계한 장흥 관광 활성화 정책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교외선 관광브랜드 구축방안 및 관광트렌드’를 주제로 한 한국관광개발연구원 박희은 연구실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후 이영주 의원을 비롯한 5명의 토론자가 참여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으며, 좌장은 양주시의회 한상민 의원이 맡았다.
이영주 의원은 “양주 관광의 본질적인 문제는 지속가능한 정책을 추진할 전담기관의 부재”라고 지적하며 “정책을 이끌어갈 책임자와 담당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해 행정의 연속성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관광정책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문 전담기관 설립이 시급하다”면서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문화관광재단 설립이 어렵다면 전문가와 지역 예술인 등이 참여하는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장기적인 성장 방향과 계획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1월 운행을 재개한 교외선을 장흥 관광의 마중물로 삼아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경기북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접 지역의 하천변 자전거 도로 인프라를 활용한 자전거 관광 활성화와 서울~양주 간 자전거 노선 연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양주시도 자전거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주 의원은 독특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스위스 융프라우 산악열차 사례를 인용하면서, 서울 우이경전철과 교외선을 연결해 북한산 자원을 수도권 대표관광 자원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서울을 정상에서 조망할 수 있는 세계적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한 “장흥 일대 카페들이 실질적으로 관광객 유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교외선․관광자원․카페 연계를 통한 협업 마케팅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교외선 이미지로 만든 브랜디드 커피, 빵, 아이스크림 등 지역 연계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양주시 관광자원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양주시 대표축제가 인구밀집지역인 동부권에 편중되어 있어 “양주시 전역을 아우르는 관광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바위저수지 등 양주시 내 숨은 명소 개발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며 정책 기획 단계부터 지역 예술인, 상인, 전문가, 주민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영주 의원을 비롯해 양주시의회 윤창철 의장․한상민 의원, 양주시 강수현 시장․홍미영 문화관광과장, 한국관광개발연구원 박희은 연구실장, 장흥면 이종용 이장협의회장, 양주시 황점숙 문화관광해설사, 양주시민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