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오산시와 성남시는 2일 성남시청에서 만나 오산발 성남행 광역버스 노선 확대와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오산에서 성남으로 가는 광역버스는 8301번과 8302번, 두 노선에 불과해 하루 총 7회 운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출퇴근 시간대 긴 배차 간격과 좌석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해 오산시는 8301번의 경유지를 조정하고 8302번을 신설하여 운암지구와 동오산 지역의 성남 접근성을 개선했으나, 운행 횟수가 여전히 부족하여 출퇴근길 불편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 이에 오산시는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자 이날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오산시는 세교2지구에서 성남 방면으로 향하는 신규 노선인 8303번 신설, 기존 8301번 증차, 2026년 프리미엄버스 도입 등 3대 교통 개선안을 제시하며 성남시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러한 방안이 실현되면 오산 시민들의 출퇴근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성남은 오산 시민의 대표적인 출퇴근지지만, 현재 교통편이 턱없이 부족해 불편이 일상화된 상황"이라며 "이번 협의를 통해 더욱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도 “도시 간 연결성은 곧 시민 삶의 질”이라며 “양 시가 함께 교통망을 재정비한다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