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정현수 기자] 광주시보건소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6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참여 어르신들의 건강 습관 형성과 만성질환 관리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내 거주 65세 이상 노인 중 허약체질 개선 및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한 3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건소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밴드, 혈압계, 혈당계 등 스마트 건강기기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건강관리 전문 인력(간호사, 영양사, 운동 전문가)은 어르신의 건강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개인별 건강 미션(△30분 이상 걷기 △제때 약 복용 △매일 충분한 수분 섭취)을 부여하며 인센티브를 제공해 건강 습관 형성과 지속적인 건강 실천을 유도했다.
그 결과,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들의 주간 평균 걷기 일수는 5.8일에서 6.8일로 증가했으며 고혈압 조절률은 35.1%에서 83.5%로, 당뇨병 조절률은 81.6%에서 91.7%로 크게 향상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처음엔 스마트 건강기기가 낯설었지만 보건소 선생님들의 꾸준한 도움으로 이제는 익숙해졌다”며 “덕분에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조정호 광주시보건소장은 “디지털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가 어르신들의 건강행태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참여자에게 방문 건강관리 사업, 영양 관리 및 신체활동 프로그램과 연계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내년에는 신규 대상자를 확대 모집해 노년층 건강관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