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11일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김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이 향남 부영아파트 입주민 대표들과 함께 부영아파트의 하자보수와 재발방지 대책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입주 3년이 지났지만 상습 침수와 곰팡이, 바닥 침하, 내부 바닥의 타일 들림 등의 하자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하자보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입주민들은 분통이 터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입주민들은 부영 측이 이를 논의하기 위한 입주민 회의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들은 향남 지역 부영아파트 6개 단지에는 외벽 갈림, 상습 침수로 인한 곰팡이와 녹이나 주차장, 바닥 침하, 내부 바닥 타일 들림, 벽타일 이탈 등의 하자가 나타났다.
입주민들은 부영아파트 측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보수를 거듭 촉구 했지만 부영아파트 측은 늑장대응과 불성실한 대응으로 최소 6개월, 최대 3년 이상 보수를 미뤄왔다고 지적했다.

해당 단지는 3단지를 비롯해 7 ·9·10·11·17 단지, 총 5천800세대가 입주해 있다.
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회는 지난 6일 민간전문가와 함께 일부 단지를 점검한 결과 건설된지 3년된 아파트라고 믿기 힘든 수준으로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입주민들은 “부실한 시공을 준공 허가한 화성시와 감리단에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여 각성해야 한다”며, “시민감리제도와 시민중공제도를 반드시 도입해 입주민이 주인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성갑 김용 지역위원장은 “민의를 저버린 건설사의 형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다시는 서민이 고통 받지 않도록 철저한 사후처리를 위해 부영에 대해 강력히 규탄 받아 마땅하다”고 주문했다.
구 대표는 "보수를 기다리다 지친 입주민이 직접 벽에 테이프를 붙인 곳도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관리실은 오히려 주민에게 과실을 넘기거나 본인들과 관계없는 일이라는 대응으로 입주민을 두 번 울리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회는 “주민이 권리를 되찾고, 부영왕국이 아닌 제대로 된 주거 환경이 조성될 때까지 주민과 함께 지켜 볼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는 이날 오후 3시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입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