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17일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개장한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KTX광명역에서도 인천공항 이용객들이 탑승수송 절차(발권, 수하물 위탁, 출국심사)를 미리 마치고 짐 없이 리무진버스를 이용해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와 광명시는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하 광명역공항터미널)은 서울 삼성동과 서울역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다. 이로써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게 되면 이동 및 탑승수속 시간이 줄어들고 편리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광명역공항터미널은 KTX광명역 4번 출구에 지하1층(826㎡), 지상1층(32㎡)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1층에는 항공사의 탑승 수속, 수화물 발송, 사전출국사무소 등 공항 이용시설이 있다. 지상 1층에는 공항버스 정류장, 공항 특성화 매장이 들어선다.


이번 광명역공항터미널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3월 업무 개시 예정), 에어서울 등 국내 7개 항공사가 입점하며 입점 항공사의 탑승 수속과 수화물 발송은 물론 사전출국심사까지 한 번에 진행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전용 출입구를 이용해 편하게 출국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개장하는 광명역공항터미널은 그 간 광명시의 특별한 노력이 녹아있다.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를 위해 시는 정부에 2014년 3월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과 면세점 등 신설’을 건의했고, 2015년 9월에는 ‘KTX광명역 통일한국의 교통·물류 거점역 육성’을 건의해 이에 국토교통부는 광명역공항터미널 설치를 정책과제로 선정했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사업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2016년 11월에는 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간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 및 광명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심공항터미널 조성과 광명동굴 투어, 전통시장을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그 결과 2017년 3월 KTX광명역에서 광명시와 코레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설치·운영을 위한 사업협약’을 최종 체결하면서 도심공항터미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그간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를 위해 정부 정책건의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그 결실을 맺어 더 없이 기쁘다”며 “전국 교통허브로 큰 역할을 함으로써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TX 광명역과 인천공항을 50분 만에 오가는 리무진버스가 20~30분 간격으로 하루 84회 운행하고 있으며, 요금은 1만5천 원(KTX와 연계발권시 3,000원 할인)이며 현장 매표(교통카드 사용가능)와 더불어 코레일 톡(엡서비스)을 통한 예매·발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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