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지역 노동, 여성, 청년, 시민사회 등 각계단체 대표로 구성된 ‘이석기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경기구명위원회 (이하 경기구명위)는 12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앞에서 사법농단 피해자인 이석기 의원을 삼일절 특사로 석방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한도숙 경기구명위 상임대표는 취지발언에서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지금도 양심수가 갇혀있다는 것은 불행한 역사”라며 “갇혀있는 양심, 갇혀있는 평화, 갇혀있는 자주와 통일을 석방하기 위해 돌아오는 3.1절엔 반드시 이석기의원을 포함한 양심수를 석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장은 3.1절특사 촉구발언을 통해 “국회에서 가장 먼저 평화와 번영을 위한 4자 종전선언을 주장했던 이석기의원이 석방되는 것이 마땅하며, 분단적폐를 해소하기 위해 국정농단과 사법농단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의 명예와 권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마지막으로 경기구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근혜 정권 시절, 많은 사람들이 종북 프레임에 짓눌리고 불의에 침묵하고 배제에 동의하면서 우리 사회 민주주의는 급속히 퇴행됐다. 종북몰이 피해자는 이석기 의원 뿐 만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이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구명위는 “정치탄압과 양승태 사법농단으로 말미암아 빚어진 ‘내란음모사건’과 통합진보당 강제해산의 진실도 드러나는 지금 사법농단의 피해자 이석기 의원은 즉각 사면 석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종교인, 정치인, 문화예술인 등 각계각층에서 이석기 의원 특별사면을 요구하는 탄원서가 모아지고 있다. 2019년은 3.1 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진정한 자주와 평화의 새 시대가 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을 믿고 결단해 달라” 며 이석기의원 석방을 촉구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에는 한도숙 경기구명위 상임대표, 이종철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진철문 동국대 교수, 조영건 구속노동자후원회 대표,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장, 정형주 민중당 경기도당위원장, 한미경 경기자주여성연대 대표, 신엘라 경기청년연대 대표 등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3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