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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5월 1일 ‘노동절’ 의미를 제대로 알자

근로자의날이 아닌 '노동절'을 기억해야

 

노동절의 유래는 자본주의가 급격히 발전한 1800년대 중반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자본주의 발달과 함께 성장한 기업은 국가권력과 결탁해 노동자들을 착취했고 노동자들은 열악한 노동환경과 적은 보수로부터 스스로 자신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역량을 모으기 시작했다.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파리에서 1889년 7월 열린 제2차 인터내셔널 창립대회에서 8시간 노동제의 쟁취와 유혈탄압을 가한 경찰에 대항해 투쟁한 미국노동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노동운동 지도자들에 의해 노동절이 결정됐다.

 

이 대회에서는 5월 1일을 ‘기계를 멈추자, 노동시간단축을 위한 투쟁을 조직하자, 만국의 노동자가 단결해 노동자의 권리쟁취를 위해 동맹파업을 하자’는 3가지 결의를 실천하는 날로 선언했다.

 

이를 계기로 1890년 5월 1일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외치며 각국의 사정에 맞게 첫 메이데이 대회가 개최됐고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노동자의 연대와 단결을 과시하는 날로 기념해오고 있다.

 

'근로'는 힘을 들여 부지런히 일하는 것이고, ‘노동’은 육체와 정신을 써서 일하는 의식적 행위를 강조한다. 한마디로 '근로'는 관리 감독하는 입장에서 나온 단어이고, '노동'은 노동자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단어로 보인다. 물론 일은 열심히 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일만 하는 것은 기계와 다를 바 없고 의식하며 움직이는 주체로서의 인간의 노동이 중요한 것을 강조하는 뜻이다.

 

'May Day"(메이데이), "세계노동절' 등으로도 불리는 근로자의 날은 어쩌면 '노동절'이라고 불리는 것이 더 합당할지 모른다. 왜냐하면 노동절이 생겨난 이유가 처음에 말한 것처럼 수고하는 근로자에서 휴식을 주기 위한 반듯하고 착한 이유에서가 아니라 '피를 흘리고', '잘못된 자본가 권력'에 맞서 싸운 투쟁의 역사에서 생겨난 진지한 날이기 때문이다.

 

특히, 근로자의 삶은 고단한 것이다. 누군가가 보기에는 찌질 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하루 더 쉴 수 있고, 50%의 추가 임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민감한 것이 우리 근로자의 삶입니다. 그러므로 '근로자'는 매우 수동적 의미의 노동이고 자기 삶의 주체가 되어 의미를 찾는 참된 일꾼은 '노동자'인것이다.

 

이런 의미로 볼 때 5월 1일은 전 세계 노동자가 함께 노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휴식을 취하는 '노동절'이지 한국에서 통용되는 '근로자의 날'이 아닌 것을 제대로 알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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