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다문화에 대한 인식개선 절실히 필요

차별받는 다문화 가정 및 이주노동자 그들도 우리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임을 잊지 말자.

 

우리나라가 눈부시도록 경제적 위상이 세계로 알려지면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국제결혼으로 인한 “이주 여성”, 탈 북한 “새터민” 가정 등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외국인 몰려드는 현상은 세계화 시대에서의 인적 교류의 활성화와 고령화 사회로의 이행, 그리고 세계 최저의 출산율과 한국인의 3D 기피 현상 등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로 인해 지금까지의 단일문화와 단일민족국가라는 교육 등이 새로운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이민자 수가 백만을 넘어서면서 자연스럽게 대한민국은 이제 다문화, 다민족사회로 변모해가고 있는 것이 현실화 되었다. 이것은 우리 사회 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에서도 지금까지는 다르다고 생각했던 그들이 이젠 우리 와같이 하나가 되어 함께 공부하는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에 다문화 가정을 위한 인권 문제, 언어 문제, 교육 문제 등이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로 떠올라 불거지게 됐다.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는 필수 덕목인 것에 비해 우리 사회는 아직도 다문화 사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 곁에 함께 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은 우리의 아이들인 동시에 지금도 같이 살고 있으며 앞으로 함께 살아가야 하는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임이 분명하다.

또한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반영에서는 반드시 그들의 대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것임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동안 다문화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며 한국 이주민에 대한 교육적 지원과 소수의 다양한 문화로부터 한국인에 대한 교육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앞으로의 교육에 반영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이주민들도 대한민국 국가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는 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절실하다. 나라와 인종이 달라도 이주민들도 대한민국 국가의 중요한 구성이라는 인식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둘째, 이주노동자도 한국경제 발전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이익의 주역이라는 점이다. 이주노동자도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우리사회의 구성원이다. 이주노동자는 국가의 이익을 위한 희생 수단이 아니다. 비록 미등록 이주노동자라 할지라도 장기체류 숙련이주노동자에게 영주권을 허용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

그들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꼭 일을해야 하는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 한국 사회에서 아무도 하지 않으려고 했던 일들을 서슴없이 목숨을 걸며 지키려고 했을 것이다. 국가가 국가의 정책이란 행정으로 강제로 그들을 추방한다면 우리 경제는 점차적으로 퇴행해 3D 업종에 대한 쇠퇴를 막을 수 없을 것이며 경기 전반의 불신으로 사회 경제적 안정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셋째, 다문화 가족이 그들 스스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문화 풍토와 교육 등이 잘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문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책은 다문화의 구성원, 즉 사람을 변화시키는 데 그 목적을 두지 말고 함께 잘사는 것에 그 목적을 두어야 한다.

한국 이주민들이 잘 사는 방법에 대해 법적·재정적 정책을 펼치는 것 역시 다문화 정책의 일환이지만 어떻게 교육을 해야 사회적으로 순수 한국인과 한국 이주민들 사이의 통합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연구하고 정책적 지원을 펼치는 것 또한 정부의 할 일이다. 또한, 우리 사회는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2세대들이 한국의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과 사회에서 똑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다문화 가정' 또는 '다문화'만 부르지 말고 대한민국이 정말 다문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한다. 순수한 한국인 혈통의 한국인도 있을 것 이고,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한국인들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문화의 다양화를 추구하며, 세계에서 다민족이 잘 융합하여 발전된 나라가 될 수 있는 사회를 가꾸어 나가야 하겠다. 다민족이 잘 융합한 나라,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상이 되어 있을 것 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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