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입장에서 시정을 살펴, 시민과 함께 새로운 오산을 만들어 가고파”

최인혜(50) 오산시의원이 13일 오전 11시 오산시의회 간담회장에서 “정치인으로 이끌어준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 시대에 맞는 정치를 하고자 ‘새정치 신당’ 후보로 나섰다.” � 시장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 의원은 “오늘 민주당을 떠나는 것은 민주당이 싫어서가 아니다.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새정치의 방향이 나와 더 잘 어울린다. 앞으로 더 좋은 곳에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고자 힘들게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며 밝혔다.
이어 최 의원은 “시민과 어깨동무 할 수 있는 시장이 되고자 한다. 높거나 낮은 시장이 아니고, 시민의 입장에서 시정을 살펴, 시민과 함께 새로운 오산을 만들어보고 싶다. 지금 오산은 정체되어 있다. 앞으로 나아갈지 아니면 뒤로 후퇴할지 그 방향과 이정표를 정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와있다. 나는 시민들과 함께 오산을 앞으로 끌고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말로만 떠드는 복지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네트워크형 복지망을 구축하겠다”는 복지중심 공약 일부를 밝히기도 했다.
최 의원은 또 재선에 대한 욕심이 투명하고 제대로 된 행정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시장이 되면 결코 재선을 꿈꾸지 않는 시장이 될 것이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시정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최 의원은 “젊은 오산이 새정치와 함께 하면 오산의 미래는 밝다”면서 “자리에 앉아 수치에도 없는 통계만을 따지는 시장이 아니라 진정으로 일자리와 희망을 만들어내는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장에는 40여명의 기자들이 대거 몰렸으며, 최 의원은 “새 시대에 맞는 정치를 하고자 하는 소망이 컸다”고 탈당 이유를 밝히며 안 의원과의 갈등 때문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최 의원의 지지자 30명도 자리를 함께 하는 등, 최 의원의 시장출마 기자회견을 마쳤다.
최인혜 의원은 한국외대 말레이인도네시아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국제대학원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인도네시아어 통역을 맡았으며 제6대 오산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냈다.
문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