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은‘협상카드 아닌 마땅한 도리’
원활한 상봉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도약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4선, 여주·양평·가평)은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으로서 남북이산가족 상봉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이날 이선향 할머니는 올해 87세로 이번 상봉을 통해 북한에 있는 막내 동생과 두 조카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이선향 할머니를 직접 찾은 정병국 의원은 “오래 기다리신 만큼 더 뜻 깊은 상봉이 이뤄 질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할머니에게 위恝� 격려를 전했다.
또한 이 할머니는 “지난 추석 상봉이 미뤄진 이후, 북에 있는 가족이 추위에 건강이 상하지 않을까, 이번에 내린 폭설로 못 가는건 아닌지 하루하루가 잠 못드는 밤이었지만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로 버텨왔다”고 말하고, “이번만은 지난 60여년 혈육의 한을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회를 전했다.
한편 정병국 의원은 “경기도에 살고 계신 이산가족 수는 전체 7만 2천여명 중 29%에 달하는 2만 1천여명으로 서울에 이어 가장 많이 거주하고 계시며, 이 중 50%가량이 80세 이상 고령자임을 감안하면 이산가족 상봉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우리 시대의 과제”라며, “국회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및 생사확인, 서신교환 등의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문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