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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경기도 방문 무엇을 남겼나



정조 사후 안동김씨와 풍양조씨는 마치 지금의 새누리당과 민주당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의 경기도 방문은 김상곤 경기교육감 영입과 세과시 그리고 새정치연합의 담론이 결코 민주당이나 진보세력에 뒤지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21일 안철수 위원장은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을 방문해 수원의 중심 상업 지구를 몇 시간에 걸쳐 돌아다니며 세를 과시했다. 안 위원장이 가는 곳마다 안 의원과 인사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싶다는 인파가 넘쳐나 안 의원의 인기가 거품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또 새정치연합 소속 사람들이 뒤를 따르고 있� 어느 정도 세과시를 위한 퍼포먼스는 충분히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이날 안 위원장은 세정치연합이 우클릭 정당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작심한 듯한 발언을 했다. 안 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조선의 임금 중 훌륭하신 업적을 남긴 정조는 개혁을 꿈꾸었다. 그러나 개혁은 오래가지 못하고 중단 되었다. 정조의 사후는 끔찍했다. 개혁이 중단 되면 얼마나 끔찍한가? 한 개의 가문이 조선 60년을 지배했다. 이는 최근 우리의 현실과 다르지 않다.”는 발언을 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지난 87년 체제로는 더 이상 우리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다룰 수 없다.”며 지난 87년 민주화 동력이 중단되고 대통령 집중체제의 한계가 드러나는 것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이 두 번의 발언은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이 추구하는 담론이 지속적이고 중도에 끊어지거나 미완으로 끝나지 않는 시스템 상의 개혁을 포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발언이었다.

특히 안 위원장은 “지금까지의 정치가 권력을 잡기위한 시스템의 변화는 있었지만 국민을 행복하게 하려는 변화는 없었다. 경제와 정치의 독과점이 강화되고 서민들의 연결고리는 더욱 약해지는 이런 시스템으로는 더 발전할 수 없다”는 진단을 내리며 우회적으로 새누리당과 민주당 체제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날 안 위원장의 발언을 곱씹어 보면 민주당으로서는 기분 나쁘겠지만 안 위원장은 애민과 개혁의 군주 정조 사후, 권력을 잡기위해 서민을 내팽개치고 안동 김씨 일가와 혈투를 벌였던 풍양 조씨를 민주당에 비유한 셈이 됐다.

안 위원장의 발언은 새누리당은 조선말의 안동 김씨이고, 민주당은 풍양 조씨라는 뜻으로 충분히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말로 ‘새정치연합이’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던 87년 민주화 정신을 가져와 이어가고, 정조임금의 개혁정신과 애민정신을 새정치연합의 틀로 삼겠다는 발언으로도 이해될 수 있다.


 

안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김상곤 경기교육감을 영입하기 위한 발언 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새정치연합이 민주당보다 우클릭 되어 있다는 세간의 평가는 좌측에 가까운 김상곤 경기교육감하고는 상당한 거리가 있으나 이날의 발언으로 새정치연합이 개혁과 진보를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겠다는 뜻을 정확히 밝힌 셈이다.

안 위원장은 진보적인 발언들을 쏟아내면서 김 교육감에게 “더 큰 세상에서 좋은 일을 하셔야 한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즉 이날 안위원장은 김상곤 교육감에게 멍석을 깔아놓았으니 얼른 새정치연합으로 오라는 포석을 남기고 서울로 귀환, 신의 한 수를 경기도 수원에 남겨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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