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혜 오산시장 후보 “정당공천은 벌거벗은 임금님의 겉옷”비난

  • 편집국
  • 등록 2014.02.27 13: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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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경기도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했던 최인혜 오산시장후보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정당공천제에 대해 “정당공천이라는 갑옷은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이다. 여러분들 스스로 원하지 않았던 벌거벗은 임금님의 겉옷이다.”라며 날선 비판을 했다.

최 후보는“어린 시절 즐겨보던 동화책 중에 ‘양치기 소년’이 있다. 심심했던 양치기 소년은 마을 사람들을 놀래주려고 늑대가 나타나지 않았음에도 “늑대가 나타났다”고 고함을 쳐서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재미를 들인 양치기 소년은 툭하면 마을 사람들을 모아, 노인에게는 연금을 더 많이 주고, 서민들을 생각해 경제 민주화를 하고, 간절히 바라던 공천제 폐지를 실시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후보는“그런데 양치기 소년은 아무것도 지키지 않았다. 결국 늑대가 나타났을 때 국민들은, 시민들은 양치기 소년을 도와주지 않았다. 가봐야 또 무슨 거짓말을 할지 모르니까 아예 가지 않은 것이다”라며 현 대통령과 정치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최 후보는“그동안 새누리당, 민주당 기초의원 분들 여의도 가서 팻말 들고 ‘공천제 폐지하라’고 수없이 주장하고, 행동 했지만 본인들조차 스스로 탈당하지 못하는 비겁함에 우울하신가, 아니면 나는 공천 받을 수 있다는 안도감에 행복하신가”라며 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면서도 실제는 공천받기를 원하는 기초의원들에게도 쓴 소리를 했다.

특히 최 후보는 최근 공천제를 주장하는 기초의원들을 향해 “본인들 스스로 양치기 소년의 뻔한, 새빨간 거짓말을 알고 있으면서 입도 뻥긋 못하는 기초의원 분들 우리 새정치연합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 못할 공약을 입에 올리지도 않는다. 새정치연합은 결코 양치기당이 아니다.”라며 새정치연합의 무공천에 대한 정당성을 다시 한 번 주장했다.

이어 최 의원은 무공천문제로 인해 새정치연합 가입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는 일부보도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기초선거에 출마하면서 정당이 갑옷도 주지 않고 나가라고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고 반문 하지만 그 정당공천이라는 갑옷은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이다. 여러분들 스스로 원하지 않았던 벌거벗은 임금님의 겉옷이다. 새정치연합은 기초공천 없어도 이길 수 있다. 왜냐하면 약속을 지키는 정당이기에 가능하다. 오는 6월4일은 양치기당 일당들을 심판하고 새정치의 역사를 쓰는 그 날이다”라며 일갈해 발긴인 대회에 참석한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최 의원은 발기인 대회가 끝나면 27일부터 선관위에 오산시장 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준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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