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치 경제 질서, 사회 질서를 만들어
우리시대가 저에게 요구한 엄중한 명령 따라야
오는 6·4지방선거 최대의 이슈메이커인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4일 오전 10시 경기도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교육감 직을 사퇴하며, 도지사 선거에 출마 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비록 험한 길이지만 이 길이 우리시대가 저에게 요구하는 엄중한 명령이라면 기꺼이 걸어가겠다.”며 도지사 출마에 대한 답을 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사회가 변하지 않으면 교육을 통한 민생의 안정도, 공동체의 행복도 굳건할 수 없다. 교육혁신을 통해 민생을 살린 경험을 바탕으로 , 이제는 한국의 정치와 사회, 그리고 경제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길로 나설 것이다. 복지와 인권, 그리고 평화정신을 기반에 둔 균형 잡힌 새로운 정치 경제 질서, 사회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육감은 “얼마 전 ‘미안합니다.’라는 짧은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버린 세 모녀의 사연이 수많은 사람을 울렸다. 약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사회가 빚어낸 참극이다. 이것이 2014년 한국사회의 현주소이다.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가로막았던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이래도 복지가 사치인가, 이러면서 세계 십이권 경제대국이라 자랑할 수는 없다”고 일갈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시대정신으로 합의 된 줄 알았던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에 대해 더 이상 들을 수가 없다. 중산층이 줄어들고, 자영업자가 몰락하고, 서민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이런 나라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도지사 후보결정과 관련해 김 교육감은 “후보결정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과 논의된 과정에 따르겠다. 통합선언 후 저녁에 안철수 운영위원장 만나 “어려운 용단 해주었다. 양당이 가는 그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헸다”고 전했다.
한편, 김상곤 교육감의 출마가 사실화됨에 따라 앞서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진표, 원혜영 의원 및 김창호 전 참여정부 국정홍보처장과의 경선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