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불법선거 개입 엄단 강조...스스로 행동으로 보여라”
박근혜 대통령 유 전 장관 지지발언 관련 질타
민주당 경기도지사 김창호 예비후보는 6일 유정복 전 장관의 인천시장 출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 발언에 대해 “가장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선거중립의 의무를 심각히 위반했으며, 이는 때만 되면 불거져 나오는 박 대통령의 습관적인 불법 선거운동이다”라고 질타했다.
김 후보는 지난2월 국무회의에서 공무원 선거개입에 대해 엄단할 것이라는 박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사자성어 ‘읍참마속’(泣斬馬謖)을 빗대 “그 말이 거짓이거나 사기가 아니라면 그에 걸맞게 국민에게 즉각 사죄하고 ‘읍참근혜’하여야 할 것”이箚�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박 대통령은 지금으로부터 정확하게 10년 전인 2004년 3월 12일 열린우리당 지지 의사를 밝혔던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총선 개입이라는 멍에를 씌운 탄핵소추 발의에 적극 가담했다”며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람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명확한 물증”이라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노 전 대통령에게 그렇게 모질고 가혹하게 엄정중립을 요구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은 어디 갔냐”며 “말로만 중립과 정상을 외치고 뒤로는 온갖 불법과 비정상을 저지르는 정권을 국민들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