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청문회와 순회 토론, 원샷 경선 해야!

<성명서>
정치 개혁과 당의 쇄신이라는 정치적 비전을 가지고 오랜기간 원내대표를 준비해온 남경필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는 아쉬운 결정이다. 경기도는 결코 정치만으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남 의원의 새정치는 당과 국회에서 만이 빛을 발 할 수 있다.
하지만 남 의원의 선택이 선당후사(先黨後私)적 결정이었다면 그 선택을 존중하고 남 의원과 함께 모범이 되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
대선의 완성과 국민행복시대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우리 당의 후보가 경기도정을 이어야 한다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다. 이 사명의 완수를 위해서 우리당의 후보들은 치열한 경선으로 본선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이제, 경기도민들은 모든 경기도지사 출마자들을 향해 일자리, 교육, 교통, 문화, 복지에 대한 비전과 구체적 공약을 누가 더 잘 준비했는지를 판단 할 것이다. 본 의원은 오랜 기간의 준비를 통해 ‘한 시간 더 행복한 경기 3.0시대’의 구상을 완성하였다.
지금 경기도민은 1250만이다. 10년안에 1500만이 될 것이다. 그 누구도 예상 하지 못했던 증가 추이다.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1990년 5대 신도시 건설 때처럼 재앙을 맞을 수 있다. 오직 준비된 사람만이 성공적인 경기도정을 이끌 수 있다.
지금부터, 경기도민들에게 누가 더 준비된 후보인지를 알리기 위한 당의 역할이 중요하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는 인지도에 불과하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인기영합주의에 휘둘려 경기도민들에게 올바른 후보 검증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선거에 따라 야합을 일삼는 여타의 당과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야당은 룰로 싸우지만 우리는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해야 한다.
따라서 ‘후보검증을 위한 청문회’와‘순회 토론, 원샷 경선’을 제안한다. 1250만의 거대 경기도는 권역별, 세대별, 직업별, 직능별로 셀 수도 없는 다양한 정책적 요구들이 존재한다. 우리 새누리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이러한 도민들의 요구 앞에 마치 발가벗겨지는 심정으로 청문회를 거치고 치열한 토론과 정책발표를 통한 경선을 치러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우리당의 후보들 중 그 누구라도 상대당의 후보 보다 경쟁우위를 차지한다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경기도지사 출마를 결정한 남경필 의원은 다시 정치 개혁과 당의 쇄신을 위한 원내대표의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선거시 지지율 50%의 안철수 교수가 3%지지율의 박원순 후보에게 양보한 이유는 하나이다. 더 준비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폭발적 시너지는 박원순 후보를 서울시장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안철수 현상이라는 새정치의 아이콘을 만들어 내었다. 이 경우는 바로 지금, 경기도에 적용된다.